[앵커]
여름철 차량 안에 갇혀 영·유아가 숨지는 등 차량 안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유리를 통과하는 열을 차단하면서 전기까지 생산할 수 있는 태양전지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폭염 속에서 차량 안은 화상은 물론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합니다.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열과 복사열 때문입니다.
KAIST 유승협 교수팀이 성균관대 박남규 교수팀과 공동으로 열을 차단하면서 전기를 생산해 차 안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는 태양전지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여러 층의 얇은 금속 박막 위에 투명 전극을 입힌 반투명 태양전지 기술로, 가시광선은 투과하고 적외선, 즉 열선을 선택적으로 반사하는 원리입니다.
[김호연 /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연구원(제1저자) : 차세대 태양전지 물질을 사용한 것이고 단순히 전기가 흐르는 전극인데 열 차단도 가능한 투명전극 기술, 이 두 가지를 동시에 결합해서 전기도 생산하면서 동시에 열 차단도 가능한 그런 기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차세대 태양전지 재료인 유·무기 복합물로 이뤄진 '페로브스카이트'를 재료로 사용해 실리콘 태양전지로는 어려운 반투명화와 저효율성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연구팀은 수십 나노미터 두께의 금속 기반의 다층 박막을 만든 뒤 그 위에 반사를 줄일 수 있는 절연층을 쌓는 방법으로 투명 전극을 제작했습니다.
열 차단 성능은 고가 선팅 필름 제품과 동등한 89.6% 수준으로, 온도 변화가 거의 없어 태양전지의 안정성까지 향상할 수 있습니다.
태양전지 기술이 우리 일상생활과 더욱 밀접해지면서 태양전지의 활용 분야도 더욱 넓어지고 있습니다.
필름형으로 제작할 수 있는 반투명 태양전지 기술은 차량은 물론 건물 등에 활용돼 멋과 기능성을 한 차원 높일 수 있습니다.
[유승협 /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저희가(광전변환 효율성을) 13%까지 했는데 10% 이상이 되면서 또 일반 유리를 대체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하니까 훨씬 더 실용성과 활용성 면에서 개선된 기술이라고 할 수 있죠.]
친환경 에너지 생산에 이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 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 최근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습니다.
YTN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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