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초등학생들, 친구들과 편하게 놀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학교에서 마음껏 뛰놀고 싶다는 어린이들이 직접 정책 제안을 만들어 교육 당국에 전달했습니다.
이 바람이 이루어질까요?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초등학교 4, 5, 6학년 학생 40여 명이 교육청을 찾았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마음껏 놀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8가지 제안을 전달하기 위해서 입니다.
교육청 관계자들 앞에서 자신들의 바람을 노래 가사로 바꿔 부르고, 그림과 글씨를 가득 채운 커다란 종이판을 들고 자신들의 주장을 야무지게 선보입니다.
[석지민 / 월곡초등학교 6학년 : 공부량이 많아서 쉬지를 못하는데 그래서 공부량을 줄이고 놀이 시간을 늘려달라고 하게 됐습니다.]
[박찬진 / 대길초등학교 6학년 : 평소에 쉬는 시간이 너무 짧아서 놀지 못했는데 늘어나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문이 잠겨 있는 강당이나 체육관을 열어 주세요."
"운동장을 공평하게 쓰게 해 주세요."
어른들은 생각하기 힘든 구체적인 제안에 교육감도 정책에 반영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조희연 / 서울시 교육감 : 확실히 학교 시설을 활용하고 수업을 받는 여러분의 눈에서 보니까 저희가 못 보는 게 많이 보이네요.]
초등학생들의 숙제와 시험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다음 학기까지 내놓겠다는 대답에는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초등학생 63% 이상이 1일 권장 시간을 넘겨 공부에 시달리는 현실은 변화가 필요합니다.
[유희정 / '세이브더칠드런' 권리옹호부 : 리서치 결과 나오는 것과 캠프에서 아이들 의견 모아 가지고 교육청이나 교육부에 아이들에게 이런 의견이 있었다는 걸 전달하고자 합니다.]
마음껏 뛰어놀 권리를 위해 직접 나선 아이들, 현실 속에서 그 바람이 얼마나 이루어질지 주목됩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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