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의 여파로 전 세계에서 이슬람에 대한 반감이 높은데요.
이런 상황에서 이슬람의 상징 히잡을 쓴 흑인 여성이 미국 대표로 리우 올림픽에 나서게 돼 화제입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펜싱 대표팀의 훈련 현장입니다.
예리한 찌르기를 선보이고 마스크를 벗자 이슬람식 히잡을 쓴 흑이 여성이 등장합니다.
다음 달 미국을 대표해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무하마드입니다.
미국 스포츠 역사상 히잡을 착용하고 올림픽 무대를 밟는 최초의 선수입니다.
[이브티하즈 무하마드 / 미국 펜싱 대표 : (올림픽 출전을 통해) 이슬람교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을 깨고 싶고 종교와 인종을 이유로 차별받는 다른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습니다.]
미국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무하마드는 운동에 두각을 나타내다 13살에 펜싱을 시작했습니다.
히잡을 두르고도 전신을 가릴 수 있는 펜싱의 특징이 무슬림인 무하마드의 상황과 딱 맞았습니다.
종교와 인종, 성별을 넘어서 도전을 거듭한 끝에 그녀는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박수를 보냈습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지난 2월) : 우리는 리우올림픽에서 히잡을 두르고 미국 국기를 흔들며 입장하는 선수를 보게 될 것입니다. 그녀의 이름은 이브티하즈 무하마드입니다. 그녀에게 금메달을 따오라고 말했습니다.]
여자 사브르 세계 랭킹 8위인 무하마드는 리우 시상대에 서는 순간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브티하즈 무하마드 / 미국 펜싱 대표 : 시상대에 서는 상상만으로도 전율을 느낍니다. 꿈이 이루어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히잡 쓴 최초의 미국 올림픽 대표, 무하마드의 올림픽 출전은 차별받고 소외돼 있는 무슬림 여성에게 큰 희망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재형[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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