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선거 후보로 공식 선출됐습니다.
미국 주요 정당 사상 첫 여성 대통령 후보입니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 현지 연결합니다. 김희준 특파원!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미국 민주당의 첫 여성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됐군요.
[기자]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 대의원 공개투표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당의 대선후보로 공식 확정됐습니다.
1776년 미국이 독립한 뒤 240년 역사상 주요 정당의 첫 여성 대통령 후보의 탄생입니다.
56개 지역 대의원 대표가 차례로, 힐러리와 버니 샌더스 의원의 대의원 확보 표를 공개하는 '롤 콜' 투표에서 힐러리는 총 4765표 중 과반 2383표를 무난히 확보하며 대선후보로 선출됐습니다.
샌더스 의원의 지역구인 버몬트는 알파벳 순서를 따르지 않고 마지막 순서에 배치됐고, 샌더스 의원은 마이크를 잡고 "행사를 중단하고 힐러리를 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다.
이로써 힐러리는 퍼스트 레이디와 뉴욕주 상원의원, 국무장관을 거쳐 미국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자, 첫 부부 대통령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2008년 대권 도전에서 오바마 현 대통령에 패배한 뒤 8년 만의 재 도전이기도 합니다.
힐러리는 모레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집권 구상과 대선 전략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오늘 힐러리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연단에 올라 아내의 업적을 열거하며 단합된 힘으로 대선에 나설 것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한편 샌더스 의원 지지자들은 대의원 호명 투표 뒤 이곳 프레스센터로 이동해 클린턴의 선출에 항의하는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지금까지 필라델피아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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