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선 현대BNG스틸 사장 전 수행기사 A (지난 4월) : 배드민턴을 간다 그러면 아대나 머리띠 같은 거 안 챙기면 '이리 와 이 ○○야' 그러면서 때리는 거죠. '○○ ○○야 그런 거 안 챙기면 나는 운동 어떻게 해' 이렇게 되는 거죠. 그게 일상이에요, 일상.]
지금 보신 인터뷰는, 지난 4월 한 재벌 3세의 전 수행기사가 그동안 폭행 당한 것을 고스란히 밝힌 내용입니다.
폭언과 폭행은 물론 수행기사들에게 경위서를 쓰게 하고, 벌점을 매겨 감봉까지 했다고 피해자들은 주장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이른바 '갑질 사장님'은 바로 현대가 3세인 정일선 현대BNG스틸 사장이었는데요.
현대BNG스틸 홈페이지에는 "외형의 성장보다는 혁신 역량 강화를 통한 내실화에 힘쓸 것입니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평소 회사 사장으로서 세간에는 좋은 이미지로 알려졌던 정일선 사장이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요?
정 사장의 횡포가 알려진 것은 지난 4월입니다.
운전기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주장과 함께 정 사장의 '운전기사 매뉴얼'이 공개돼 논란이 됐습니다.
정일선 사장의 운전기사들이 지켜야 하는 매뉴얼입니다.
무려 100여 페이지에 달하는데요.
모닝콜과 초인종 누르는 시기와 방법, 신문 두는 위치, 초벌세탁 방법 등이 매우 상세하게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정일선 사장의 운전기사들은 그에게 맞는 것이 일상이었다고 하는데요.
정 사장은 운전기사들의 이름 대신 욕설로 부르는가 하면 "5분 늦을 때마다 한 대씩"이라고 윽박지르면서 폭행을 행사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정일선 현대BNG스틸 사장 전 수행 기사 B (지난 4월) : 약속 있으면 자기가 나와야 하는데 약속 장소까지 걸리는 시간 뻔히 아는데 '너 왜 나한테 빨리 출발해야 한다고 문자 안 보냈어? 5분 늦을 때마다 너 한 대씩이다' 그랬으니까요.]
그리고 오늘, 고용노동부 서울 강남지청은 정일선 사장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정 사장의 갑질 논란 보도가 나간 이후 시민단체가 정 사장을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는데요.
이후 사건은 고용노동부 강남지청으로 넘어갔고 강남지청이 최근 3년간의 정 사장 급여명세서 등을 조사한 결과를 내놨습니다.
당초 정일선 사장이 폭력과 폭언을 가하고 교체한 운전기사들이, 3년 동안 61명으로 알려졌었는데요.
확인 결과 61명은 아니고 3년 동안 교체된 운전기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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