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가 주말에도 각종 의혹에 휩싸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여기에 정부가 발표한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해서도 여야의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이어가면서 야당의 공세 차단에 주력했습니다.
아직 검증되지 않은 의혹만으로 사퇴를 거론하는 건 정치 공세에 지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정진석 원내대표 역시 필요할 경우 우 수석을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시킬 수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고 있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지난 22일) : 이번에는 우병우 수석 본인 문제가 다뤄질 것이기 때문에 불출석을 양해하기는 좀 어렵지 않겠나, 그런 생각이에요.]
정부가 발표한 11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에 대해서는 신속한 국회 처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야당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반면 두 야당은 공조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 수석을 '의혹 백화점'으로 규정하고 즉각 사퇴를 다시 강조한 데 이어,
누리과정 예산이 빠진 추경은 빈껍데기에 불과하다며 강도 높은 검증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현미 /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지난 22일) : 내년에 지방 교육청에 쓸 돈을 올해 주면서 그 돈으로 누리과정 하라는 것 지방교육청 입장에선 부당하다고 얘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지난 22일) : 온갖 의혹의 한가운데 있는 인물입니다. 우 수석은 이러한 의혹만으로도 이미 민정수석 업무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우병우 민정수석의 거취와 추가경정 예산을 둘러싸고 여야의 입장이 크게 엇갈리면서 날 선 격돌을 예고했습니다.
YTN 조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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