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주군민 2천 명가량이 사드 배치 반대 뜻을 전하기 위해 서울에 모였습니다.

주민들에게만 배포된 파란 리본을 달고 외부 세력 개입을 차단한 채 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태인 기자!

한창 집회가 열리고 있는 것 같은데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상경한 성주군민이 서울역 광장에 모여 사드 배치 반대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2천여 명이 넘는 규모인데요. 머리에는 '사대 배치 결사반대'가 적힌 띠를 둘렀습니다.

왼쪽 가슴에는 외부 세력이 아닌 성주 군민임을 알리는 나비 모양의 파란 리본을 달았습니다.

성주 군민 진심을 국민에게 진정성 있게 전달하고 평화시위를 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겁니다.

성주에서 열린 설명회 때 외부인이 개입해 폭력시위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또 자율 질서요원 250여 명을 배치해 집회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앞서 2시부터 시작된 집회는 종반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집회 중간에는 김항곤 성주 군수와 배재만 군 의회 의장이 삭발했습니다.

또 10여 분 동안 마이크를 내려놓고 침묵시위도 벌였습니다.

사드 배치를 철회하고 원점에서 다시 검토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집회가 마무리되면 투쟁위원회 관계자들은 청와대와 미 대사관을 방문해 항의 서한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또 국회를 방문해 대구 경북 국회의원에게 성주 군민 뜻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집회 장소 반대편에는 보수단체들이 사드 배치를 찬성하며 집회를 하고 있지만, 마찰은 현재까지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YTN 오태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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