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가 오늘 미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로 대선 본선전에 돌입합니다.

하지만 당내 주류의 지지를 받지 못한 채여서, 대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클리블랜드에서 김희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화당 전당대회 연단에서 트럼프에 대한 지지 대신 '양심 투표'를 부추긴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 / 미 상원의원 : 양심에 따라 투표하십시오. 우리의 자유와 헌법을 수호할 거라고 믿는 후보에게 표를 던지십시오.]

당내 분열을 조장한 데 대한 비난이 쏟아졌지만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테드 크루즈 / 미 상원의원 : 제 아내와 아버지를 공격한 사람(트럼프)을 지지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는 '하나 된 미국'을 주제로 열리는 오늘 전당대회 마지막 날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로 대미를 장식합니다.

분열된 당의 화합과 하나 된 미국을 강조하며 8년 만의 정권 탈환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트럼프에 앞서 뛰어난 미모와 능력으로 주목받아온 장녀 이반카가 찬조 연설자로 나섭니다.

한국계로는 유일하게 리사 신 박사도 연단에 올라 인종과 성별을 뛰어넘는 공화당의 다양성과'아메리칸 드림'을 강조합니다.

부인 멜라니아의 연설 표절과 당내 주류의 지지 거부, 여기다 반대 시위로 얼룩진전당대회를 마무리하며 트럼프가 내놓을 대선 출정 선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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