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구주택 건물주 잠적...보증금 피해 100억 넘을 듯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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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거제에서 원룸 건물주가 전세 보증금을 챙기고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에 접수된 피해액만 75억 원이 넘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가구주택이 밀집해 있는 경남 거제시의 주택가입니다.

8가구에서 10가구씩 사는 원룸 형태의 주택으로 전세보증금은 5천만 원에서 1억 원 사이로 형성돼 있습니다.

최근 이 일대 16동 다가구 주택을 소유한 50대 김 모 씨 부부가 전세금을 갖고 잠적했습니다.

피해를 봤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낸 세입자만 107가구에 달합니다.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액만 75억5천만 원.

[최치훈 / 거제경찰서 수사과장 : 세입자들로부터 월세를 안 받고 전세로만 해준다고 해서 전세 보증금을 받은 다음에 그 돈으로 다른 건물을 매입하는 데 활용했고요.]

김 씨 부부가 소유한 나머지 5동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세입자들이 고소하면 피해액은 100억 원을 넘을 전망입니다.

세입자들은 대부분 조선소 종업원이거나 젊은 부부입니다.

세입자들은 조선소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전세보증금까지 날릴까 걱정이 큽니다.

[피해 주민 : 불안하죠. 매일 눈 뜨면 한숨이고. 내년에 아파트 분양받은 게 있어서 입주해야 하는 데 여기에도 대출을 받아서 왔고.]

은행대출금과 전세보증금 합계가 건물시세보다 적을 경우 보증금을 못 받을 수도 있는 상황.

일부 원룸은 대출금 이자가 체납돼 경매에 넘어갈 위기에 놓여 피해가 현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 부부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하고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YTN 박종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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