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백억 대 소송 사기에 연루된 기준 전 롯데물산 사장이 오전 9시 20분쯤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기 전 사장은 검찰 조사에 앞서 국가를 상대로 한 소송 사기 의혹 등을 부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기 전 사장 아직 조사 중이죠?
[기자]
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기 전 사장은 2시간째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에 앞서 기 전 사장은 국가를 상대로 한 거액의 소송 사기 의혹에 대해선 탈법이나 위법 행위가 없었다며 부인했습니다.
기 전 사장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기준 / 前 롯데물산 사장 : (국가 상대 소송 사기 어느 분 생각이었습니까?) 왜 사기를 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사실대로 이의 제기를 하겠고요. 조사 결과를 지켜보시죠." "(원료 수입 과정에서 비자금 조성하려고 일본 롯데물산 끼워 넣은 거 알고 계신가요?) 전부 조사 과정에서 밝혀질 거로 생각합니다. 그것도 다소 오해가 있는 것 같아요.]
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보고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너무 앞서가지 말라면서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기 전 사장은 정부를 상대로 한 거액의 소송 사기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기 전 사장은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롯데케미칼과 전신인 KP케미칼 대표를 지낸 인물인데요.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허위 회계자료 등을 근거로 소송을 내 법인세와 가산세 등 270억 원을 부당하게 돌려받은 사실이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회사 측이 실체는 없고 장부에만 기록된 '유령 고정자산' 천5백12억 원을 악용해 이른바 '회계 사기'를 벌인 건데요.
정부를 상대로 고정자산에 대한 감가상각이 발생하는 만큼 이에 대한 세금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내 세금을 환급받은 겁니다.
앞서 검찰은 당시 소송 사기의 실무를 맡았던 롯데케미칼 전 재무이사인 김 모 씨를 구속해 재판에 넘겼고, 윗선을 추적하다가 기 전 사장이 연루된 정황을 파악한 뒤 출국 금지하고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기 전 사장을 상대로 김 씨 등에게 소송 사기를 지시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롯데케미칼이 허위 회계자료를 만든 시점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표였던 만큼 소송 사기에 신 회장이 개입했는지도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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