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가 취임하자마자 영국의 유럽연합, EU 탈퇴 협상을 둘러싸고 양측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특히 EU 탈퇴 운동을 주도했던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이 외교 수장에 임명되자 EU 측은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이 신임 외무 장관에 임명되자 유럽 각국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프랑스는 특히 존슨 장관이 EU 탈퇴 운동을 주도하면서 국민에게 거짓말을 한 장본인이라며 강한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장-마르크 에로 / 프랑스 외무 장관 : 국민투표 운동 기간 존슨 장관은 국민에게 많은 거짓말을 했고, 이제는 등을 돌린 사람입니다.]
독일에서도 존슨 전 시장이 무책임하고 도발적인 인물이라는 비판이 나왔지만 메르켈 총리는 일단 협력에 무게를 뒀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영국과는 전통적으로 긴밀히 협력해 왔기 때문에 메이 총리와도 함께 일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EU 지도부와 프랑스 등 일부 정상들은 EU 탈퇴 협상을 하루빨리 시작하자며 메이 총리를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메이 총리는 EU 탈퇴 협상을 위해 영국이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협상을 서두를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EU 탈퇴 협상을 담당할 장관에 EU 탈퇴 강경파인 데이비스 의원을 임명하는 등 EU와의 일전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테리사 메이 / 영국 총리 : EU를 떠나면서 영국은 세계에서 새롭고 강력하며 적극적인 역할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또 EU 탈퇴 운동의 다른 주역이었던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이 탈락하고, 보수당 대표 최종 경선 도중 포기한 레드섬 의원은 환경장관에 발탁되는 등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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