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잠수함 탄도 미사일, SLBM을 실전 배치하는데 앞으로 몇 년이 더 걸릴 것이란 미 전문가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특히 북한의 SLBM 개발 시도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를 무력화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는 분석입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앞으로 잠수함 탄도미사일, SLBM을 전력화하는데 몇 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미사일 전문가가 분석했습니다.

미국 에어로스페이스사의 존 실링 연구원은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북한이 여전히 SLBM 개발에 중대한 기술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 9일 북한이 발사한 SLBM에 대해서는 물 밖으로 나오는 데는 성공했지만 10km 정도 고도에서 폭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링 연구원은 그러면서 북한은 앞으로도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시험 뿐 아니라 SLBM 발사 시험을 더 자주 할 것으로 보이며 실패 사례도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최근 북한의 SLBM 시험발사가 한반도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배치가 발표된 다음 날 이뤄진 것에 주목했습니다.

한반도 주변 어느 해상에서도 발사가 가능한 잠수함 탄도 미사일 SLBM의 전력화는 결국 사드를 무력화하기 위한 접근법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링 연구원은 지난 4월 북한이 시험 발사한 SLBM이 30km를 비행했을 때도 오는 2020년 전후가 돼야 실질적인 위협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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