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로 2016 준결승 첫 경기에서 포르투갈이 웨일스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토너먼트에서 침묵하던 호날두가 1골 1도움을 올리며 독무대를 펼쳤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결승 진출이 걸린 단판 승부답게 전반은 신중하고 팽팽했습니다.

양 팀 모두 수비에 집중하며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후반 5분 팽팽한 균형이 깨졌습니다.

호날두가 정확한 헤딩슛으로 포르투갈에 선제골을 안겼습니다.

조별리그 최종전인 헝가리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호날두의 득점입니다.

웨일스 수비 머리 위로 솟구친 엄청난 점프력이 단연 압권이었습니다.

유로 본선 통산 9호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플라티니의 최다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기세가 오른 호날두는 3분 뒤 나니의 추가골을 도왔습니다.

호날두의 슈팅을 나니가 방향만 바꿔 놓아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호날두의 활약 속에 순식간에 두 골을 몰아친 포르투갈은 끝까지 주도권을 잃지 않았습니다.

웨일스는 베일을 앞세워 반격을 노렸지만, 경고 누적으로 빠진 아론 램지의 공백이 컸습니다.

웨일스의 돌풍을 잠재우고 12년 만에 유로 결승에 오른 포르투갈은 프랑스 독일 승자와 격돌합니다.

이번 승리는 전후반 90분 정규시간을 기준으로 포르투갈이 이번 대회 거둔 첫 승입니다.

YTN 김재형[[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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