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원랜드 돈세탁 의심 7배 급증...관리·감독 '구멍'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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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카지노인 강원랜드에서 돈세탁으로 의심되는 환전 거래가 최근 6년 동안 7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고액 현금 거래 규모는 천3백억 원이 넘는 데, 더 큰 문제는 전체의 99%에 해당하는 일반 객장에서의 의심 거래는 제대로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법조 비리 사건의 중심에 선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로비에 쓰인 검은돈을 세탁하기 위해 강원랜드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거액이 오가는 카지노에서 브로커를 통해 수표 1억 원을 현금으로 바꿔 자금 추적을 피하려고 한 겁니다.

[정운호 /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지난해 10월) : 반성 많이 하고 오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이 같은 돈세탁이나 차명 환전, 서명 위조 등으로 의심되는 거래는 지난 2010년 26건에서 지난해 182건으로 6년 사이 무려 7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같은 기간, 2천만 원 이상 고액 현금거래도 2배 이상 뛰었습니다.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금액은 천3백여 억 원을 넘습니다.

문제는 이런 의심 거래에 대한 정보가 강원랜드 전체 이용객의 1%에 불과한 VIP객장에서만 파악되고 있다는 겁니다.

나머지 99%에 해당하는 일반 객장은 관리 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강원랜드 관계자 : 일반 영업장 같은 경우엔 하루에 최소 6천 명 이상이 방문해주고 계시거든요. 고객 한명 한명, 따라다니면서 볼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요.]

지난 2008년 법 개정을 통해 강원랜드의 돈세탁 의심거래와 고액현금거래를 금융정보분석원에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했지만, 법망 자체에 큰 구멍이 뚫려 있었던 겁니다.

[곽대훈 / 새누리당 의원 : 일반 영업장에 관해서 전혀 보고 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전담 직원을 배치하는 등 내부 통제를 더 강화할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해 강원랜드 일반 객장의 매출액은 1조 2천여억 원.

매년 천문학적인 돈 오가는 강원랜드가 자금 세탁의 불법 창구로 악용되지 않도록 제도 정비가 시급해 보입니다.

YTN 강정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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