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 전 이스탄불 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연쇄 자살폭탄 테러는 최근 터키에서 발생한 테러 가운데 희생자 규모가 가장 커 40여 명이 숨졌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3건이던 터키에서의 테러는 올해 11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최근 들어 왜 이처럼 터키가 국제 테러단체의 표적이 되고 있는 걸까요?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년 동안 터키에서는 14건의 크고 작은 테러가 발생해 적어도 28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최근 터키에서 테러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면서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터키는 이슬람교 국가지만 최근 미국을 비롯한 연합군과 시리아 공습에 적극 가담하고 있는 NATO 회원국입니다.
또, 유럽연합 가입도 추진하고 있어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반 서방 노선과 정면으로 충돌합니다.
IS는 지난달 유대 국가인 이스라엘과 우호 협정을 맺은 터키를 두고 '배교자'라고 맹비난하기도 했습니다.
IS 근거지인 시리아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일부 IS 대원이 난민과 섞여 터키에 들어와 있는 것도 터키에서 테러가 늘고 있는 이유입니다.
30년째 독립 무장 투쟁을 벌이고 있는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 세력 쿠르드노동자당도 터키 테러의 다른 한 축입니다.
전문가들은 두 조직의 터키 내 테러 경쟁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터키가 중동의 새로운 화약고가 되면서 올해 터키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보다 35%나 감소했습니다.
우리 국민도 한 해 20만 명이 방문할 만큼 터키는 인기 관광지지만 테러 공격대상이 외국인 관광객으로 확대되고 있어 당국은 여행 자제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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