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에 연루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모레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합니다.

검찰은 신 이사장을 상대로 뒷돈을 받고 네이처리퍼블릭의 면세점 입점 등에 관여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신영자 이사장, 모레 몇 시에 나오는 겁니까?

[기자]
검찰은 모레인 금요일 오전 10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소환했습니다.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면세점 로비 의혹에 연루된 피의자 신분입니다.

신 이사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큰 딸이기도 한데요.

정운호 로비 의혹은 롯데그룹 수사와는 다른 부서가 담당하고 있지만 롯데그룹 수사 착수 이후 사주 일가가 검찰에 소환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 이사장은 정 전 대표로부터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과 매장 관리에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부당한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 이사장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BNF 통상이라는 회사가 있는데, 네이처리퍼블릭이 이 회사와 입점 컨설팅, 매장 관리 위탁계약을 맺은 뒤, 실제로는 면세점 입점이나 매장 관리를 위한 청탁성 금품을 신 이사장에게 건넸다는 겁니다.

신 이사장이 챙긴 뒷돈이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0억 원이 넘는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검찰 조사를 통해 이 BNF 통상이 사실상 신 이사장이 운영하는 업체라는 사실은 이미 밝혀졌습니다.

또 신 이사장의 아들이 BNF 통상이 챙긴 수익 가운데 백억 원을 급여 명목으로 챙기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와 더불어 신 이사장이 직접 네이처리퍼블릭의 면세점 입점과 매장 위치 등과 관련해 편의를 봐주라 했다는 관계자 진술도 나온 상황인데요.

검찰은 비리 의혹의 정점에 있는 신 이사장을 상대로 네이처리퍼블릭의 면세점 입점과 관련해 부정한 돈을 받고 편의를 봐준 사실이 있는지 등을 강도 높게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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