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낙농가에서 우유업체에 공급하는 원유 가격이 2013년 이후 처음으로 내렸습니다.
원재료 가격이 떨어졌으니, 우유나 치즈 등 유제품 가격도 인하될지 궁금합니다.
경제부 염혜원 기자와 한번 따져보겠습니다.
원유 가격이 하락했는데요.
얼마나 내리기로 한 겁니까?
[기자]
1리터에 18원씩 내리기로 했습니다.
원유 가격은 1년에 한 번 가격을 딱 정하고, 그 값에만 사고팔게 돼 있습니다.
이게 원유가격 연동제입니다.
낙농진흥회가 생산비와 소비자 물가 등을 고려해서 정하는데요.
지난 2년 동안 동결했고, 올해는 생산비가 지난해보다 33원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지만, 협상을 통해 최종적으로 18원 내린 922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이근성 / 낙농진흥회장 : 지난해 유보했던 인상 유보액 15원과 소비자 물가 변동률, 최근 원유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했습니다. 낙농 역사상 처음으로 인하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앵커]
우유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원재료 가격이 떨어지는 건데요.
그럼 소비자 판매 가격도 내리겠네요?
[기자]
우유 업체들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합니다.
일단 하락 폭이 1.9%, 10원대에 그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저출산 등의 여파로 우유 소비가 줄고 있는 분위기 때문에 요즘 우유 한 팩 사면 하나 더 끼워주는 1+1 행사를 많이 하고 있어서 가격을 또 내릴 여력이 없다는 겁니다.
[우유업체 관계자 : 3분 55초 실제로 시장에 가보면 1년 365일 행사가 이뤄지고 있어요. 일반적으로 책정된 가격보다는 소비자들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를 하실 수 있는 상황입니다.]
또 지난 2년 동안 우윳값을 올리지 않았기 때문에 그동안 인상된 인건비와 마진 등을 고려하면 값을 오히려 올려야 할 지경이라고 말합니다.
또, 국내 원유가격이 1리터에 3백 원인 뉴질랜드, 850원인 일본과 비교하면 여전히 비싼 수준이이서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때 백 원 단위로 우윳값 내리기는 어렵다고 하는데요.
내려봐야 10원 단위의 생색내기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가격 인상은 빠르게 결정하면서, 내리는 건 이것저것 고려하겠다고 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합리하다고 느끼지 않을까요?
[기자]
지난 2013년 원유 가격이 올랐을 때를 되돌아 보겠습니다.
원유가격이 1리터에 백 원 정도 올랐는데요.
5개 우유 업...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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