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이민 정서' 부동층 막판 표심 움직였다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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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국민투표 결과는 영국 국민의 반이민 정서가 부동층의 막판 표심을 움직인 것으로 보입니다.

EU 탈퇴 진영의 이민 억제와 주권 회복, 경제를 우선시하자는 주장이 민심을 파고든 겁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국민투표의 막판 쟁점은 이민자였습니다.

EU 탈퇴 진영은 일자리 부족과 주택난으로 치솟은 집값, 공공서비스의 하락 등이 이민자 탓이라고 외쳐왔습니다.

EU의 헌법적 기초인 '이동의 자유'로 영국이 이민자의 나라로 변했다는 겁니다.

지난해 영국으로 유입된 이민자 수는 33만3천 명으로 1975년 이후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여기에 인구 7천6백만 명의 이슬람국가, 터키가 EU에 가입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영국의 반이민 정서가 본격화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사상 초유의 유럽 난민 유입 위기도 이민을 통제해야 한다는 심리를 강화했습니다.

파리 테러에 이은 브뤼셀 연쇄 테러는 난민을 위장한 테러리스트들이 런던을 활보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조성했습니다.

[나이젤 패라지 / 영국 독립당 당수(4월) : 유로폴에 따르면 지난 1년 반 사이, 난민을 가장한 테러리스트 5천 명이 유럽으로 들어 왔습니다.]

또 다른 쟁점은 경제였습니다.

영국이 EU로부터 주권을 회복하면 EU에 매년 내는 30조 원을 복지와 신성장 동력에 사용해 더 잘 사는 영국을 만들 수 있다는 탈퇴 진영의 설득을 영국민이 받아들인 겁니다.

영국이 EU를 떠나면 일자리 50만 개가 사라지고, 국내총생산 하락 등 정부 재정에 구멍이 뚫릴 것이라는 EU 잔류파는 힘을 내지 못했습니다.

결국, 영국 유권자들은 이번 국민투표에서 이민을 억제하고 경제를 살리자는 '내 식구 챙기기'쪽으로 기울었습니다.

YTN 안소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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