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비리' 검사 이어 수사관까지 연루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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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정 전 대표 측 브로커 이민희 씨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소속 수사관 김 모 씨를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의 자택까지 압수수색했는데 검사에 이어 수사관까지 이번 로비 의혹에 연루된 정황이 포착되면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고검 검사에 이어 이번엔 서울중앙지검의 수사관까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의 로비 마수는 검찰 구석구석까지 뻗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전 대표 측 브로커 이민희 씨 등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현직 검찰 수사관 김 모 씨를 체포했습니다.

또 김 씨의 자택과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정운호 로비 의혹과 관련해 현직 검찰 수사관이 체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지난 2012년 서울중앙지검에서 근무하는 수사관 김 씨가 법조 브로커 이민희 씨 등 2명으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현금 수천만 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김 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금품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청탁 명목은 아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뒷돈을 받은 김 씨가 브로커 이 씨에게 수사 정보를 알려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금품 수수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이 씨로부터 받은 뒷돈이 정 전 대표와 관련이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 내부에는 체포된 김 씨 외에도 금품 수수 의혹이 불거진 다른 검찰 관계자들이 몇 명 더 거론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내부 관계자들이 정 전 대표 측과 금품을 주고받은 구체적인 정황이 확인되면 예외 없이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어서 검찰 내부의 로비 의혹 수사는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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