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3당이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해임촉구 결의안을 공동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벌써 세 번째 해임촉구결의안인데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그는 정치권에서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이었습니다.
이번 해임촉구결의안의 발단은 6.25 전쟁 기념행사의 하나로 열리는 전국 각 시도의 시가 행진 중 광주에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투입됐던 육군 11공수여단 등이 참여한다는 보훈처의 발표였습니다.
지역 사회가 반발하자 보훈처는 3년 전 같은 행사에도 11공수여단이 참여해 특공무술 시범까지 했지만 광주 시민들의 반발이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반발이 계속되자 결국 계획은 백지화되고 말았습니다.
박승춘 국가 보훈처장은 이명박 정부 후반인 2011년 2월 임명됐습니다.
1947년 강릉 출신으로 육사를 나와 2003년 국군의 날 행사 때는 제병 지휘관을 맡았고 노무현 정부 때인 2004년 합참 정보참모본부장을 끝으로 중장으로 예편했습니다.
2011년 이후 5년 4개월째 최장수 국가보훈처장을 지내고 있습니다.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찬양하고 민주화 운동을 종북으로 지칭한 영상을 배포해 야당의 거센 항의를 받았고, 2014년에는 예산이 삭감됐다며 소관 국회 상임위인 정무위원장을 찾아가 탁자를 내리치고 서류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2014년 국정감사 때는 "서면보고 대신 구두로 하겠다"고 고집하다 회의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박승춘 / 국가보훈처장 : 국정감사를 받으면서 질의응답만 하면 의원님들의 질문에 답변만 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개진할 여건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업무보고를 통해서 정부의 입장을, 또 세금 내는 국민들에게 (처장!)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해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정우택 / 당시 국회 정무위원장 : 처장! 여기 지금 국회 설득하러 왔어요? 여기 국회의원들에게 지금 설득하러 온 거예요? 위원장이 발언권 안 준다는 데 왜 자꾸 얘기하는 거에요?]
2013년부터 박 처장은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청와대 회동에서 박 대통령이 야당 원내대표들의 요구를 수용해 합창에 대한 긍정적 검토 방침을 밝혔지만 박승춘 보훈처장의 강경한 반대로 결국 제창이 유지됐습니다.
[박승춘 / 국가보훈처장 : 이 노래는 찬성하는 분도 있고 반대하는 분도 있기 때문에 현재 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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