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찔한 우회전 차의 적반하장...'쇠파이프' 위협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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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자기 우회전해 직진하던 택시와 아찔한 사고를 낼뻔한 운전자가 오히려 항의하는 상대 운전자를 위협하고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운전석에 다가와 욕하는 것은 물론 쇠파이프를 들고 위협하기까지 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우측 도로에서 대로로 갑자기 진입합니다.

직진하던 택시가 경적을 울리며 다급하게 멈춰 서면서 가까스로 사고를 피합니다.

하지만 승용차 운전자 66살 안 모 씨가 삿대질하면서 다툼이 시작됩니다.

급기야 안 씨는 택시를 가로막고는 차에서 내려 택시기사를 위협합니다.

그러더니 트렁크에서 쇠파이프를 꺼내 들고 운전석으로 다가옵니다.

[소철훈 / 택시기사 : 운전석에 와서 욕하더니 분이 안 풀렸는지 트렁크에서 쇠파이프를 꺼내서 목을 찌르려고 하면서….]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안 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 관계자 : 쇠파이프를 든 것은 맞고, (안 씨의) 동승자도 조사해 볼 예정입니다.]

지난달 경기도 부천에선 자전거 운전자를 상대로 보복운전을 한 운전자가, 부산에선 뒤따라오는 버스가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급정거해 버스 승객들을 다치게 한 승합차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위험천만한 보복운전 시비가 그치지 않으면서 도로 위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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