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범인은 아프간계 미국인으로 확인됐는데, 동성애를 싫어하는 개인적인 동기의 범행일 가능성과 함께 이슬람 극단주의와의 연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파원 연결해서 현재 진행 상황 소식 알아봅니다. 김기봉 특파원!
사망 50명까지 집계가 됐는데요, 혹시 추가로 희생자가 더 나오진 않았나요?
[기자]
사망 50명, 부상자 53명에서 추가로 피해자가 더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확인된 피해규모로도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입니다.
지난 2007년 버지니아 공대 총기 사건 사망자 32명을 훨씬 넘어선 수치입니다.
사건은 현지 시각으로 12일, 일요일 새벽 2시쯤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성 소수자 전용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했습니다.
범인은 나이트클럽 입구를 지키고 있던 경찰과 1차로 총격전을 벌인 뒤, 나이트클럽 안으로 들어가 자동소총을 난사했습니다.
음악에 취해있던 사람들은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한 채 무방비로 쓰러졌습니다.
이후 범인은 일부 손님을 잡고 인질극을 벌이다 세 시간 뒤에 진입한 경찰 특공대와 교전 끝에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일단 드러난 범인은 한 명으로, 1986년 뉴욕에서 태어난 올해 29살의 아프간계 미국인 오마르 마틴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범행의 동기를 개인적인 이유와 함께 이슬람 무장세력과의 연계, 이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범행 장소가 성 소수자인 게이 전용 클럽이었고 마틴이 평소 동성애를 매우 혐오스럽게 생각했다는 증언이 나와 이 부분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틴이 아울러 범행 직전 911에 전화를 걸어 '이슬람 무장세력 IS에 충성을 맹세한다'는 말을 한 점으로 미뤄 이슬람 무장세력과의 연계 가능성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LA에서 YTN 김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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