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빛닷컴 "그럼 정면으로 싸우면 우릴 이길 것으로 생각하는 건가?"

제갈소가 웃으면서 대답하였다.

"그들로서는 그것밖에 방법이 없을 것입니다."

당진진도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선두의 하불범 등이 길을 돌아가자 과연 길 저편에 나타난 천문의 인물들을 볼 수 있었다.

무림정의맹 고수들이 나타나자 천문의 무리들 중에 한 명이 말을 달려 나왔다.

마른 몸에 얼굴에 칼자국이 난 자로 그의 인상은 참으로 고약하게 생겼다.

독사눈에서 예리한 눈빛이 번쩍일 땐 보는 사람들을 섬뜩하게 만들곤 하였다.

"나는 천문 청룡단의 단주인 장칠고다! 오는 자들은 누구인가? 그리고 무슨 뜻에서 우리의 구역을 침범하였는가?"

장칠고의 말에 정의맹 쪽에서도 한 명의 대한이 앞으로 달려 나갔다.

그는 바로 금검문의 문주인 맹호금검 가담휘였다.

"나는 금검문의 가담휘다. 지금부터 무림정의맹의 뜻을 전하겠다."

그 말을 들은 장칠고가 코웃음을 치면서 말했다.

"무림정의맹? 그건 누구 맘대로 갖다 붙인 것인지 모르겠지만, 사설경마사이트, 인터넷경마 【 T119.ME 】 어디 말해 보아라!"

"우리는 녹림의 도적들인 관표와 그 사설경마사이트, 인터넷경마 【 T119.ME 】 일당을 치러 온 정파연합이다. 관표는 무기를 버리고 나와서

항복한다면 목숨만은 살려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오늘 이후 천문 과 관련한 모든 자들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그 말을 들은 장칠고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정파에 인재가 그렇게 없나? 이왕이면 좀 그럴듯하게 말해 보아라! 네놈들이 정의맹 이면 우린

천의맹이다. 그럼 지금부터 천문의 문주님이신 투왕께서 너희들에게 보낸 말을 그대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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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살고 싶으면 천문은 구역에서 꺼져랴! 이, 항복하는 놈은 살려줄 것이다. 삼, 덤비면 죽는다. 이상!"

장칠고는 그 말을 하곤 돌아서 버렸다.

대답을 하든 말든 신경도 안 쓰겠다는 뜻이었다.

이 어이없는 광경에 정의맹 측은 모두 얼떨떨한 기분이었다.

이런 무지막지한 경고도 처음이었지만, 설마 타협조차 안 할 줄은 생각지 못한 것이다.

보통 세가 불리하면 어떻게 하든지 타협으로 위기를 극복하려 하는 것이 당연했다.

그런데 자칭 천문이라 하는 자들은 정면으로 경고를 한 것이다.

실제 상대가 녹림의 도적들로 생각하고 이곳에 온 자들이 대부분인 정의맹 입장 에서는 어이없는 일이었다.

이때까지 녹림의 무리들은 대문파가 나선 자리에 감히 나타나지도 못하는 것이 관례 였다.

그리고 나타난다고 해도 잔뜩 웅크리고 감히 고개조차 들지 못했다.

아무리 관표가 있다 해도 이쪽엔 당진진이 있었다.

정의맹으로선 장칠고의 말에 화가 났다.

모두 흉흉한 눈빛을 하고 앞으로 전진하였다.

그리고 가까이서 본 천문의 괴이한 진세를 보고 모두 희한하다는 눈빛으로 그들을 보았다.

천문은 거대한 사설경마사이트, 인터넷경마 【 T119.ME 】 방패를 든 자들을 앞줄에 세우고 있었는데, 그들 중 맨 앞에 선 자들의 방패는

직사각형으로 사람 하나를 완전히 가리고도 남을 만큼 컸다.

그리고 그 뒤에는 작은 방패를 든 수하들이 오 열로 도열해 있었다.

그들의 숫자는 모두 오십여 명이었는데, 그들이 든 방패는 검은 종이로 싸여져 있었다.

어떻게 보면 무슨 비밀 무기라고 들고 나온 듯한 분위기였다.

그것을 본 당진진이 제갈소를 보고 물었다.

"저들이 들고 있는 것은 방패 아닌가? 그런데 왜 검은 종이로 앞으로 가렸지?"

제갈소가 웃으면서 말했다.

"우선 방패는 태양을 가리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이 시간에 맞추어 여기까지 온 것은 태양을

등지고 싸우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저들이 든 방패는 쇠로 만든 방패 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햇볕을 받을 경우 굉장히 뜨거워지죠. 검은 종이로 가린 것은 그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저 방패를 든 자들 곁에 또 한 명의 사람들이 창을 들고 서 있는 것이 보일 것입니다."

당진진이 살펴보니 과연 그랬다.

방패수들 옆에는 정확하게 한 명씩의 천문 수하들이 더 서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창을 들고 있었다.

그리고 방패수들은 검을 허리에 차고 있었다.

당진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흠, 저것은 간단한 양의진이군."

"맞습니다. 둘이 한 조가 되어 공격해 오는 자의 검을 방패로 막고 창을 든 자가 상대를 공격하는

전법입니다. 그래도 제법 위협적일 수 있습니다. 결코 쉽게 보아 서는 안 될 것입니다."

당진진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그 말에 동의를 하였다.

그리고 그들이 하는 말은 선두의 수뇌들에게도 전부 알려졌다.

상대의 전법은 충분히 알 만 했다.

그러나 확실히 이인 일조로 움직이는 상대방의 전법은 뜻밖이었고, 결코 간단하게 볼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한 명은 방어만 하고 한 명은 공격만 한다면 상대하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을 것이다.

더군다나 이쪽은 무공 면에서 상대방보다 앞도 적으로 강하지만, 협공이나 합격전에는 약한 편이었다.

천문은 그것을 꿰뚫어 보고 준비를 한 것이다.

관표란 자에 대해서 은근히 감탄하는 순간이었다.

나는 너 이외의 맏며느리를 두지 않을 것이다

정의맹은 천문이 진을 친 곳 삼십 장 앞에서 전진을 멈추었다.

상대가 그런 전법으로 나온다면 이쪽은 그에 사설경마사이트, 인터넷경마 【 T119.ME 】 맞대응할 방법이 있었다.

우선 일 대 일 대결로 상대방의 기를 죽여놓을 생각을 한 것이다.

아무래도 일 대 일 대결이라면 정의맹 쪽이 훨씬 유리할 수밖에 없었다.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