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경정예상

Rote Anih 201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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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경정 것은 소천광월과 소천의검, 이 두가지뿐이다.

아무래도 초식이 단조로워지는 것을 피할 수 없다.

곧 왕삼의 검이 밝은 빛을 뿌리며 소천광월에서 소천의

검으로 이어졌다.

심검의 초입 단계인 그의 검강이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맨 앞에 선 네 구의 강

시를 향해 힘차게 밀려갔다.

고루천마는 왕삼의 검에서 뿜어지는 밝은 빛무리를 확인

하고 안색이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달라졌다.

생각했던 것보다 왕삼의 무공 수위가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뭔가 믿는 구석이 있어서인지 더 이상 흔들리는 기

색은 보이지 않았다.

꽝!

천지가 무너지는 듯한 굉음을 내며 왕삼의 검강이 사혼

강시대진과 정면 충돌하였다.

그러나 뜻밖에도 왕삼은 몸을 비틀거리며 뒤로 서너 걸

음 밀려났다. 충돌과 함께 돌아온 엄청난 반탄진기에 하마

터면 내상을 입을 뻔했다.

'어떻게 된 일이지?'

놀란 왕삼은 어찌 된 영무닌지 몰라 정신을 집중했다.

자세히 보니 72구의 강시들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자신

들의 기를 한데 모으고 있었다.

끊임없이 진을 휩싸고 도는 강신의 소용돌이로 인해 그

만 검강이 흐트러진 것이다.

왕삼은 할 수 없이 소천현문검법을 포기했다.

이번에는 삼절무극섬쾌의 절초들을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구사하기 시작했다.

제1초인 단월섬극이 펼쳐지자 실날같은 검강이 발사되어

두 구의 사혼강시를 노렸다.

다행히도 이번에는 효과가 있었다.

써걱 소리를 내며 강시 두 구가 머리에서 사타구니까지

둘로 나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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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망할 놈이!"

그 광경을 본 고루천마는 주먹을 꼭 쥐고 안절부절못했

다. 한 구의 사혼강시를 만들려면 꼬박 3년의 제련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니 안타까울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그러면서도 고루천마는 검강을 가닥가닥 나누어 진법의

강기를 꿰뚫은 왕삼의 솜씨에 찬찬하고 있었다.

이때, 그의 눈에 왕삼을 돕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

보고 있는 질풍금룡대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고루천마는 즉각 제정과 여고수를 향해 명령을 내렸다.

"멀뚱멀뚱 서서 뭐 하는 게냐? 너희들은 왕삼의 부하들

을 처리해라."

제정과 여고수는 공손히 허리를 숙인 뒤 질풍금룡대에게

접근했다. 그들에게 가기 위해서는 왕삼과 사혼강시대진이

부딪치는 곳을 멀찍이 돌아가야 했다.

"부하들이라고 해서 절대 방심하면 안 됩니다, 묘수낭

낭!"

제정의 충고에 여고수가 피식 코웃음을 쳤다.

"제 몸이나 챙기시라니깐."

제정이 말한 대로 요염한 자색의 여고수의 별호는 묘수

낭낭이었다.

요음천마 소요란의 수제자로 비록 삼십대 초반의 용모였

지만 실제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나이는 벌써 40대 중반이었다.

질풍금룡대의 두 부대장인 귀검 막청과 마부 장팔은 자

신들에게 다가서는 두 고수를 보고 다시 질풍금룡진을 단

단하게 에이스경마예상지 ● T119.Me ● 다졌다.

그들은 누구보다도 귀부 제정의 막강한 힘을 잘 알고 있

었다. 그리고 모르기는 몰라도 함께 다가오는 여고수도 결

코 제정의 하수가 아님을 눈치채고 있었다.

'이곳에서 뼈를 묻으리라!'

두 사람은 굳게 다짐했다.

결코 약한 모습을 보일 생각도 없었고 한편으로는 왕삼

에게 전수받은 무공을 제대로 활용하다면 한번 겨뤄볼 만

하다고 생각하였다.

게다가 자신들에게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마한 질풍금

룡진이 있지 않은가.

반면에 신중한 성격의 제정은 별도로 치더라도 묘수낭낭

은 마치 소풍이라도 온 듯 여유만만했다.

'자기네 대장한테만 기대는 떨거지들이 아닌가.'

그녀의 안중에는 왕삼 한 사람밖에 없었다.

질풍금룡대라는 건 그저 이름만 그럴싸할 뿐, 모두 소요

문의 하급 제자들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오만한 그녀에게 그들이 눈에 찰 리가 없었다.

하지만 제정은 달랐다.

처음부터 유심히 대원들 하나하나를 눈여겨 보았다.

그러던 그의 표정이 차차 굳어갔다. 조무래기라고 치부하

기엔 질풍금룡대 전원의 태도가 너무 침착했다.

또한 처음 보는 진법의 태세도 치밀하기 그지없었다.

묘수낭낭도 앞에 선 두 부대장의 기세를 확인하고 의외

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름도 모를 자들이 만만치 않은 분위

기를 풍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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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장 밑에 약졸이 없다는 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구나.'

제정은 속으로 은근히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본래 허약한 보통 무사였을 이들을 짧은 시간 안에 급성

장시킨 왕삼의 능력에도 새삼 경외감이 들었다.

제정과 묘수낭낭은 한순간 눈빛을 교환하고는 신속하게

막청과 장팔을 향해 돌진했다.

이에 막청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사방에 울려퍼졌다.

"산개(散開)!"

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대원들은 사방팔방으로 흩어

졌다. 동시에 장팔은 제정을 향해, 그리고 막청은 묘수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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