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빛경마 문의 암기를 박고 있는 남자는 다름 아닌 자신들의 숙부인 당만호였기 때
문이다. 그의 눈은 크게 부릅떠져 있었고 입에는 혀가 나와 있었다. 이미
절명한 상태인 것이다.
스윽!
갑자기 사설경륜사이트 ▶T119.ME◀ 이미 숨진 당만호의 몸이 빙글 돌았다. 그러자 그를 등에 업고 있
던 신황의 모습이 드러났다.
그의 입가에는 한줄기 선혈이 흘러내리고 있었고, 몸의 여기저기에는 독
장에 맞은 흔적이 역력했다. 그러나 그는 개의치 않았다. 그는 살아있고
당만호는 죽었다. 이정도면 충분히 이득 본 장사아닌가!
신황은 사지의 근맥이 모두 끊어져 덜렁거리는 당만호의 시체를 내던지며
말했다.
“이제 시작이야!”
그의 눈이 살기로 붉게 번들거렸다.
명왕전기(冥王傳記) [60 회]
인연의 끈은 그들을 이끌고..
폐 쪽이 약간 쑤셨다. 당만호의 몸을 감싸고 있는 독연 중 일부를 들이마
신 탓이다. 그래서 몸이 약간 둔해져 맞지 않아도 될 독장을 맞았다.
어지간한 사설경륜사이트 ▶T119.ME◀ 독에는 면역이 생긴 신황이지만 당만호의 몸과 주머니에서 뿜어
져 나온 독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지독했다. 때문에 신황도 비록 일부
나마 독을 들이마시고 만 것이다. 그리고 사설경륜사이트 ▶T119.ME◀ 덕분에 몇 군데 상처를 입었다.
“너····너, 이 녀석!”
당이홍이 사설경륜사이트 ▶T119.ME◀ 이를 바득 갈았다. 자신의 손으로 숙부의 숨통을 끊게 하다니.
이 원한은 신황을 죽여 뼈를 갈아 마셔도 풀리지 않을 것 같았다.
“죽인다. 녀석도 독연을 들이마셨으니 동작이 둔해졌을 것이다.”
당이홍의 외침에 그의 형제들이 일제히 암기를 꺼내들었다.
순간 신황의 오른손이 좌에서 우로 굽어져 나왔다. 그러자 그의 팔에서
월영인이 발출되었다. 월영인은 유형화된 실체를 가지고 당이홍 등을 향
해 날아갔다.
“거···검강인가?”
팽만익의 눈이 부릅떠졌다. 조금 전에는 확신을 하지 못했는데 또다시 눈
앞에서 펼쳐지자 그런 생각이 들었다. 월영인의 실체를 모르는 그로써는
신황이 펼친 기술이 검강이라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이다.
“거··검강?”
팽유연도 팽만익이 하는 말을 듣고 망연히 중얼거렸다. 그의 아버지나 펼
쳐내는 기술을 신황과 같은 젊은 사람이 펼쳐낼 줄 몰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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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악!
어찌 피할 사이도 없었다. 신황의 손에서 발출된 월영인은 순식간에 당이
홍 등에게 들이 닥쳤다. 그러자 당이홍과 형제들이 몸을 날려 월영인의
궤도에서 피했다.
당이홍의 사촌동생인 당관홍도 다른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허공으로 몸을
날려 월영인을 피했다.
“뭐··뭐야?”
그의 발밑으로 마치 칼날 같은 기운이 지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그 느낌
이 너무나 소름끼치게 사설경륜사이트 ▶T119.ME◀ 느껴졌다.
“어디다 신경을 쓰는 거지?”
갑자기 누군가 앞에서 나직이 속삭인다. 그에 황급히 고개를 드는 당관
홍, 그러자 갑자기 검은 손 그림자가 그의 얼굴을 덮쳐왔다.
콰직!
“큭!”
강철같은 손이 당관홍의 얼굴을 감쌌다. 당관홍은 급히 손에 있는 암기를
정면을 향해 뿌리려 했다. 순간 신황의 몸 전체가 그의 몸을 짓눌러왔다.
“안돼!”
그의 입에서 처절한 비명이 터져 나왔다. 그러나 신황은 아랑곳 하지 않
고 천근추를 펼쳤다.
슈우우-!
마치 커다란 쇳덩이처럼 바닥으로 떨어져 내리는 당관홍의 몸, 그리고 발
과 팔을 이용해 고양이 같은 자세로 그를 짓누르는 신황.
콰-아-앙!
“케에엑!”
바닥과 엄청난 기세로 충돌하며 당관홍의 사설경륜사이트 ▶T119.ME◀ 입에서 처절한 비명이 터져 나
왔다.
사람의 형상 그대로 움푹 꺼진 바닥, 그곳에 당관홍의 몸에서 흥건하게
흘러나온 피가 고였다.
그제야 신황이 당관홍의 몸에서 떨어져 나왔다.
“당문하고는 정말 악연인가 보군!”
신황이 눈가에 묻은 피를 닦아내며 중얼거렸다.
“큭!”
당이홍의 눈에 당혹과 두려움의 빛이 동시에 떠올랐다.
당수련이 명왕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도 그는 사설경륜사이트 ▶T119.ME◀ 당수련이 공포에 질려 과장
되게 말했다고 생각했다.
원래 여자들은 이야기를 할 때 감정에 많이 치우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막상 사설경륜사이트 ▶T119.ME◀ 신황을 보자 오히려 동생의 말은 그를 반도 표현하지 못한 것
같았다. 어떻게 저런 식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것일까? 자신의 명호인
절명공자는 오히려 저자에게 더욱 잘 어울릴 것 같았다.
뚝 뚝!
신황의 팔을 타고 피가 흘러내렸다. 모두 당문 사람들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모두 당이홍의 혈육들의 것이다.
당이홍이 입술을 잘근 깨물었다.
“어차피 둘 중의 하나만 살아남는다. 공격햇!”
그는 냉정하게 판단했다. 어차피 그와 자신들은 불공대천의 원수다. 누가
살아남든 나머지 한쪽은 사설경륜사이트 ▶T119.ME◀ 완전히 말살할 것이다.
당이홍의 말에 따라 살아남은 이들이 일제히 두 손을 활짝 펼쳤다.
피피피핏!
그들의 몸에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암기가 쏟아져 나왔다. 그들은 자신
들이 소지하고 나온 암기를 모두 쏟아내었다. 이 한수에 그들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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