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 정석대로 깐깐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 주상욱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한 매력의 소유자 배우 양동근!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는두 남자가 영화 [응징자]로 만났습니다.


[현장음: 양동근]

네 양동근이고요 창식이 역할입니다


[현장음: 사회자]

말을 더해주세요 제발


[현장음: 양동근]

저도 놀랐어요 메이킹?메이킹만 봐도 빨리 극장으로 달려가고 싶은 영화네요 감사합니다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양동근~

하지만, 함께 주연을 맡은 배우 주상욱은 양동근에 답답함을 호소했는데요.


[인터뷰: 주상욱]

Q) 양동근의 첫인상은?

A) 처음 봤을 때 진짜 한 대 때리고 싶었습니다 진짜 말이 없는 거예요 말이 너무 없어요 그래도 아 내가 한 살 형인데 제가 참 말을 많이 하죠 아 제가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럼 다 대답도 단답형이고 아 그래서 캐릭터에 얘가 너무 몰입해서 그런가보다 이렇게 이해하고 넘어가도 좀 심하더라고 말을 안 해 저랑 정말 안 맞는 스타일이었는데


주상욱에게 이상하게 보여졌던 양동근의 특별한 침묵시위..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양동근]

Q) 영화 촬영 당시 어려운 점?

A) 아 육아 [응징자]를 한창 찍을 때가 아이가 아직 뱃속에 있을 때 태교를 잘해야 하는데 집에서 욕을 연습해야 했어요 그러면서 애기야 뭐 이런 거 해야 하잖아요 근데 XX 아 저 되게 가슴이 안 좋았어요 육아 태교 때 그런 작품이죠


[인터뷰: 주상욱

Q) 상대 배우 양동근에 대해?

A) 굉장히 자유분방하고 뭔가 힙합 그럴 줄 알았는데 형 저는 욕을 잘 못하는 어떡하죠 계속 이런 얘기나 하고 있고 아 도대체 얘는 무슨 생각을 하면서 이런 얘기를 하는 걸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처음에 초반에 제가 좀 오해를 한 것 같아서 굉장히 미안하네요


학창시절 양동근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한 주상욱이 20년 후 자신의 고통을 그대로 재현한다는 두 친구의 질긴 악연을 다룬 영화 [응징자]는 오는 31일 개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