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연예계가 뜨겁습니다.
그 중심에는 영화 [변호인]과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있는데요.
[변호인]은 천만 관객 돌파를 눈 앞에 뒀고, [별에서 온 그대]는 25%에 이르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습니다.
두 작품의 캐스팅을 둘러싼 재미난 에피소드고 있다고 하는데요.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변호인]이 천만 영화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까요?
A) 천만 영화 달성은 시간 문제라 할 수 있는데요. 15일까지 [변호인] 은 950만명의 관객을 모았습니다. 개봉 4주차에 접어들었지만 평일에도 일일 10만명 이상을 모으고 있고, 주말에도 20~30만 관객이 관람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주말께 천만 관객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변호인]은 2004년작인 [실미도]가 사상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이후 국내에서 열번째로 천만 영화가 되는데요. 개봉 나흘 만에 100만 관객, 보름 만에 500만 관객을 동원한 [변호인]은 26일 만에 900만 고지를 넘어서야 [7번방의 선물]과 [광해] 보다 빠른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항간에는 국내 최다 관객 동원 영화인 [아바타]를 넘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오고 있죠.
Q) 주연 배우 송강호씨를 빼놓고 [변호인]를 이야기할 수 없을텐데요. 하지만 처음부터 출연할 뜻을 밝힌 건 아니었다고요?
A) 맞습니다. 송강호씨는 처음 캐스팅 제안을 받고 고사할 뜻을 밝혔는데요. 항간에는 송강호씨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재로 한 영화에 출연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정반대였는데요.송강호씨는 '이 영화는 돌아가신 그 분을 모티브로 제작한 작품이라 조심스러웠다. 그 분의 인생의 단면을 자신 있게 누를 끼치지 않고 표현할 수 있을까 싶어 겁이 났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잊히지 않고 시나리오가 나를 사로잡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