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STAR REPORT] Chef Baek Jong Won's Syndrome /쿡방 열기 속 '백종원 신드롬' 그 빛과 그림자는?

iHQ 201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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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에 재미까지 얹어서 오감을 자극하는 ‘쿡방’.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까지 열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너도나도 ‘쿡방’ 열풍에 합류하고 있는데요. 그 선두주자에 선 백종원 씨에 대해 헤럴드팝 김은주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쿡방’이 안방 흥행 코드가 됐습니다. 트는 채널마다 요리하는 장면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그 중에서 쿡방 대표주자가 된 백종원 씨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A) 네 그렇습니다. 이제 텔레비전에서 요리하는 냄새가 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쿡방’ 열기를 이끄는 남자가 바로 백종원 씹니다. 지난해 [한식대첩2] 심사위원으로 합류하며 셰프테이너계 샛별로 떠올랐죠. 당시에는 크게 부각되지 않더니 1인 채팅 방송을 콘셉트로 한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종이컵을 이용한 간편한 계량과 귀에 쏙쏙 들어오는 쉬운 설명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레시피였죠. 요리마다 설탕을 듬뿍 넣으며 '달달하쥬'라는 유행어까지 인기를 모으면서 ‘슈가보이’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통해 확인한 백종원 씨의 흡입력은 [집밥백선생]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며 케이블까지 접수하게 됐죠. 인기 세프테이너들이 고정 프로그램을 한 두 개 유지하기 어려운 데 도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28일 첫 선을 보인 프로그램이죠. 자신의 이름을 내건 [백종원의 3대 천왕]으로 ‘쿡방’에 ‘먹방’까지 얹으며 ‘백종원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백종원은 ‘시청률 신 흥행 수표’가 됐습니다.

Q) 출연 중인 프로그램을 보면 공통분모가 본업을 살린 요리인데요. 비슷할 것 같은데 백종원 씨가 하면 다 다르게 보입니다.

A) 네 맞습니다. 바로 그 점이 백종원 씨가 가진 최대 장점입니다. 여러 인기 셰프들이 방송에 출연하면서 이미지 소모가 굉장히 많은데 말이죠. 백종원 씨는 프로그램 콘셉트마다 각기 다른 모습의 매력을 꺼내서 발산합니다. 분명히 다들 요리를 주재료로 한 프로그램들인데 겹치지 않는 거죠. 그래서 제작진 사이에서도 ‘백종원이 하면 다르다’는 말이 나오는 건데요. 수십 년간 요식업계에 몸을 담으면서 쌓은 노하우가 많은 데다 대중 입맛에 맞춘 음식을 주로 해온 덕분에 친근한 눈높이에서 다가갈 수 있었던 겁니다. 만약 이게 전략이라면 상당히 영리하죠. 아마도 다양한 경험에서 얻은 매력들이 하나 둘 풀어지는 게 아닐까요.

Q) 프로그램별로 각각 매력이 다르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A) 전문 방송인도 아닌데 ‘천의 얼굴’입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에서는 친근한 이웃 아저씨 같은 모습을 보여줬죠. 대중의 짓궂은 농담에 일일이 반응하며 솔직하고 순수한 매력을 유감없이 드러냈습니다. [집밥 백선생]에서는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줬죠. 요리의 ‘요’자도 모르는 초짜 제자들을 가르치는 선생으로 변신했습니다. 재료들도 소박합니다. 콩나물부터 꽁치 통조림까지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비교적 저렴한 재료들이죠. 만능 간장을 이용한 레시피도 폭발적인 성원을 얻었습니다. 선생의 위치이지만 겸손한 데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편안하게 가르치는 부드러운 리더십이 호응을 얻은 거죠.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는 칼 대신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레시피를 전달해주는 입장에서 직접 음식을 맛보는 평가자가 됐는데요. 전국의 맛 명인을 직접 찾아 나서며 소탈한 매력으로 로드 버라이어티 예능인으로서의 장점도 보여줬습니다.

Q) 사실 백종원 씨가 처음부터 이렇게 인기가 높지 않았는데요. 갑자기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A) 백종원 씨는 요식업계에서 성공한 사업가 중 한 명으로 이미 유명했죠. 1993년 서울 논현동에 원조 쌈밥집을 시작으로 요식 브랜드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됐습니다. 현재 27개의 음식점 브랜드와 426개 점포를 갖고 있는 ‘요식업계의 황태자’죠.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더본코리아의 전체 매출은 927억 4222만 원으로 전년보다 19.7%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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