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오피거기에는 한개의 묘가 있었다. 아직 만들어진지 얼마 안된듯장식다운 장식은 없는 간소한 묘였다. 롤랑이라는 이름의 밑에는『기사 중의 기사』라는 짧은 묘비명만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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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이라는 인간을 말하기에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흑기사』라는 다른이름을 가진 젊은데도 나바르기사단의 기사단장을 지낸 그 모습을 보는것만으로도 인접하는 모든나라의 병사들을 떨게 만든 기사 롤랑은 작년에 일어난 브륀 내전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전사는 아니다. 가늘롱공작에 의해서 모살된것이다.
롤랑의 유체는 그대로 버려두었다고 생각했는데 노재상 보두앵이 비밀리에 회수했고 여기에 장례한것이다. 그것이 부왕 팔롱에 의한 것이었다는것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
작년에 디낭전쟁까지는 그것으로 괜찮았던것이다. 팔롱은 건강하고 그 치세에 안좋은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레긴도 자신을 왕자라고 숨기고 다녔던 사정이 있었기 때문에 신하나 귀족 기사들과 적극적으로 관계를 가지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렇게 꽃을 가지고 온것에 대한 이유가 있다. 첫째, 선왕이었다면 반드시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라는 것.
두번째는 일국을 다스리는 입장이 되면서 롤랑이 매우 믿음직스러운 존재였다는것을 통감하면서 다시한번 존경의 마음을 가지게 된것이었다.
서방국경은 최근 매우 소란스럽다. 작슈타인왕국이 천이나 이천의 병사를 계속해서 빈번하게 소규모적으로 분쟁을 일으키고있다. 젊은 왕녀의 통치가 어느정도인지, 또한 롤랑이 죽은후에 서쪽방면 수비에 대해서 그들은 계속 탐색을 하는것 같앗다.
롤랑에 대해서 여왕은 티글블무드 보른과 잠깐 이야기한적이 있다. 친한사람들에게는 티글이라고 불리고 있는 검붉은 머리칼을 가진 젊은이는 흑기사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강했던.......매우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훌륭한 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