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들의 시선을 한눈에 받으며 걸음을 옮기는 을지호, 어깨를건들거리며 걷는 모양이 거리를 누비는 불량배들과 영락없이 닮았는 데…….“으… 이건!!” 일고여덟 걸음이나 걸었을까? 흠칫 걸음을 멈춘 을지호가인상을 찡그리며 서둘러 코와 입 을 틀어막았다. 그리곤 반사적으로돌렸다. 보무도 당당히 걸음을 옮기던 을지호를 가로막은 것은 다름갑 판과 선실을 연결하는 통로에서부터 흘러나오는 향채 냄새였다. 해적들이 침입하기 전까지 요리를 하고 있었는지 향기가 제법 짙었는데 연산동업소 실시간 밤전 밤의전쟁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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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을지호의 코를 자극한 것이었다. 배의있을 땐 순풍으로 인해 맡지 못했던 향기가 코로 엄습하자마자 간신히 진정되었던 을지호의 뱃속은 또 한바탕 난리가 났다.허겁지겁 처음의 자리로 돌아간 을지호는 상체를 바다를 향해 구부리며 연신 구역질을 해댔다. “우웩! 우웩!” 그 누구도 을지호의이해하지 못했다. 황당하기 그지없는 상 황 앞에선 살긴 띤해적들, 잠시나마 기대와 염려에 찬 눈빛을 했 던 상인들과심지어 해웅까지도 어처구니없는 표정으로 쳐다볼 뿐이었다. “제길! 미치겠네, 정말.”연산동업소 실시간 밤전 밤의전쟁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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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만에 구역질을 멈춘 을지호가 입을 쓱쓱 문지르며 상체를다. 구역질을 하느라 많은 기운을 쏟았는지 얼굴에 핏기라고 하나도었다. “어이, 거기 외눈깔. 그래, 너 말이야. 한쪽 눈을가리고 긴 낫을 들고 있는 해적을 지목한 을지호 가을지호는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다 말고 분기탱천한 사내가 뭐라 대꾸를전에 호통을 쳤다. “쳐다보긴 누굴 쳐다보는 거냐? 눈깔 없는너밖에 없잖아. 어 쨌든 거기 문 좀“미친놈이 감히 뭐라 씨부리는 것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