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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initylove104 201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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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삼십육검(南海三十六劍)1권-홍파 차례 서(序) 第一章 귀향(歸鄕) 第二章 해남도로 향하는 배광란(狂亂)의 바다 第四章 오월동주(吳越同舟) 第五章 고향수원안마,선릉안마,강남안마ː↔第六章 한 명, 한 명…… 또 한 명 서(序). 수원안마,선릉안마,강남안마ː↔1. 비해(蜚海) 하나뿐인 형이다. 어려서부터 침착하고 오성(悟性)이 뛰어나 가문을줄 무골(武骨)로 기대되었다. 단지 투쟁심이 강하다는 수원안마,선릉안마,강남안마ː↔흠이 라면 흠일까? 열 살 때쯤이었을 것 같은데…… 따악!소리와 함께 목검 하나가 허공을수원안마,선릉안마,강남안마ː↔"형이 또 졌어." 여장(女裝)을 입혀도 예쁠 것 같은 미소년이수원안마,선릉안마,강남안마ː↔듯 목검을 살랑거렸다. 소년의 앞에는 머리 하나 정도 더보이는 소년이 손목을 움켜잡고 잔뜩 인상을 찌푸린 채 노려보는수원안마,선릉안마,강남안마ː↔"약속대로 파랑검(波浪劍)은 내 꺼야?" "흥! 주기나 한데? 파랑검은 꿈도마." 열 대여섯 정도 되어 보이는 소년은 찌푸린 인상을않 은 채 손목을 연신 주물러 수원안마,선릉안마,강남안마ː↔충격을 심하게 받은 듯 손목 이 몹시 저린 표정이었다.수원안마,선릉안마,강남안마ː↔목검을 놓칠 정도였으니. "약속했잖아!" "흥!" "일구이언(一口二言)은했어!" 기껏해야 열 살 안팎으로 보이는수원안마,선릉안마,강남안마ː↔조금도 지지 않 고 대들었다. "뭐야? 이 육삭둥이 녀석이!"왜 육삭둥이야! 형이 육삭둥이다!" "누가 수원안마,선릉안마,강남안마ː↔형이야! 보자보자 하니까 첩의 자식이 감히……" "뭐, 뭐라고…… 형!수원안마,선릉안마,강남안마ː↔뭐라고 했어?" "쪼그만 놈이 귀는 밝아 가지고……" 코밑에 수염이수원안마,선릉안마,강남안마ː↔시작한 소년은 황급히 말을 얼버무리며 목검을 주워들었다. 2. 확인(確認)때가 나이 열 일곱. 어린놈이 술이나 처먹고 다닌다고 흠씬맞은 다음 날이었다. 얼마나 어렵게 사는지는수원안마,선릉안마,강남안마ː↔쓰러져가는 초옥(草屋)만 보고 도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산에서 수원안마,선릉안마,강남안마ː↔캐어 입에 풀칠을 한다고 하지만 주요 생계원(生計原)은듯 싶었다. 눈동자를 쉴새 없이 굴리는수원안마,선릉안마,강남안마ː↔이름은 적묘(賊猫:도둑 고양이), 그 옆에 마주 앉은 여인은 초초(稍稍)다.꽤나 미인으로 적묘에게는 어울리지 않는수원안마,선릉안마,강남안마ː↔하지만 궁핍으로 뒤덮인 얼굴은 윤기가 없이 거칠었다. "흐흐흐……! 네가수원안마,선릉안마,강남안마ː↔둘째 자식이라고? 흐흐흐! 제 에미를 쏙 빼다박았구만." "저 눔의늙었으면 곱게 죽을 일이지, 망령이 났나." "흐흐! 왜? 내가 수원안마,선릉안마,강남안마ː↔말했어? 쌍안피(雙眼皮:쌍꺼풀)하며 콧대가 반듯한 것이제 에미구먼 뭘." "저 눔의 영감탱이가! 불쏘시개로 주둥이를 콱수원안마,선릉안마,강남안마ː↔전 에 아가리 닥치지 못해!" "흐흐흐……!"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뒷전에서 수군거리던 말이 모 두 사실이란수원안마,선릉안마,강남안마ː↔"휴우! 그래 맞다. 네 엄마는 시녀(侍女)였어. 나와 같이 비가(蜚家)에내가 열 두 살, 네수원안마,선릉안마,강남안마ː↔열세 살. 성격이 온순하면서도 싹싹해서 모든 사람이 좋아했어. 얼굴은수원안마,선릉안마,강남안마ː↔얼마나 예뻤다고. 처음에는 그저 예쁜 정도였는데 나이가 차서 물이 수원안마,선릉안마,강남안마ː↔호호호! 내가 네 앞에서 못하는없구나. 어쨌든 많은 사내들이 줄줄 따랐단다." "……" 절망은 시작되었다. 수원안마,선릉안마,강남안마ː↔열 여섯에 비가주의 첩(妾)이 되었지. 잘 된 일이지 뭐.팔려간 시녀 주제에 보주(堡主)의 첩실이라도 되면 최고지. 안 그러니?수원안마,선릉안마,강남안마ː↔때는 행복해 보였는데……" "제가…… 육삭둥이인가요?" "어멋! 그것까지 알고"……" "그래. 첩실로 들어앉은 지 여섯수원안마,선릉안마,강남안마ː↔네가 태어났지. 많 은 사람들이 부정한 짓을 했을 거라고대부인(大 夫人)의 투기(妬忌)도 무척 심했고. 수원안마,선릉안마,강남안마ː↔그러니 산후조 리라고 제대로 할 리결국 너를 낳은 이듬해에 산후죽고 말았지. 열 일곱 꽃다운 나이에." "하나만여쭤 볼게요. 육삭둥이가 틀림없죠?" "……" 초초는수원안마,선릉안마,강남안마ː↔듯 대답하지 않았다. "아버지를 닮은 구석도 있는데…… 이마하고 눈썹은를 닮았다고들……" 사실수원안마,선릉안마,강남안마ː↔ 닮았다는 말은 한 가닥 희망에 불과했다. 누 가 보더라도형이나 누이와는 전혀 달랐으니까. '세상에 팔삭둥이는육삭둥이가 어디 있니? 죽은 네 엄마한테 물어보지 그래?' 대답이 궁한 듯 얼버무리는 초초의 표정에서 그녀의 마음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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