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5년 1월 13일 (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황순욱 앵커]
속보 내용이 하나 들어왔습니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사망 인원, 지금까지는 인용 보도만 많이 되었죠. 우리 국정원에서 국회 정보위 백브리핑을 통해서 해당 내용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북한군 사망 300여 명, 부상이 무려 2,700여 명으로 확인되었다고 국정원이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정원은 이러한 내용도 전했습니다. 파병군 가족이 걱정과 두려움을 토로하고 있다는 내용도 백브리핑에서 함께 밝혔습니다. 국회 정보위에서 확인된 내용을 몇 가지 짚어드렸습니다.
또 북한이 트럼프 2기 정부에 대한 강경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앞으로 북미 관계가 어떻게 설정될지 짐작됩니다. 국정원은 김여정이 직책 변동 없이 김정은의 복심 역할을 계속 수행하게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전투병들에게 생포당하기 전에 자폭하거나 자결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는 내용도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었습니다. 북한의 전사자 메모에 노동당 입당, 사면을 기대한다는 내용이 있다는 것도 확인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준비한 내용을 계속 이어가 보겠습니다. 앞서 속보 내용 중 북한이 북한군에게 생포되기 전에 자결․자폭하라는 지시를 내놓았다는 것이 있었죠. 따라서 생포된 북한군을 보는 것은 굉장히 힘들다고 합니다. 그런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계속 이어지는 상황에서 최근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북한군 부상병 2명을 생포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을 생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잠시 멈춰서 손짓으로 작전을 짜더니 북한군의 팔과 다리를 들고 철조망을 넘어 현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생포한 북한군과 언어적으로 소통되지 않아, 우리 국정원과 협력을 통해 한국어 통역으로 심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화면으로 보신 것처럼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북한군의 육성이 담긴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심문 과정에서 충격적인 사실이 공개되었습니다. 본인이 전쟁을 하러 왔다는 사실을 모르고 전장에 왔다는 것입니다. 북한의 병사 가운데 다친 사람들이에요. 훈련을 받는 줄 알고 왔다, 본인은 목숨을 걸고 전쟁터에 나왔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입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지금 전부 혼재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김정은 만세!”라며 자폭을 한다고 했는데, 훈련하면서 자폭할 일이 무엇이 있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나오는 정보 때문에 매우 혼란스럽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국정원이 비교적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 것 같고요. 12월 중순경에 100명 사망, 1,000명 부상이라고 했거든요. 지나간 시기를 계산하면 300명 전사, 2,700명 부상은 수치가 합리적인 것 같고요. 북한군이 아무런 준비 없이, 혼돈된 상황에서 전쟁에 파견되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본인들이 어디에 가는지도 모르고요. 왜냐하면 북한 사람들에게는 러시아나 우크라이나나 소련이었거든요. 똑같아요. 똑같은 대상인데 러시아를 위해서 우크라이나와 전쟁하라는 말을 못 하죠. 그러니까 어디로 가는지도 몰랐고, 전쟁을 하는지도 몰랐고, 전투가 어떠한 성격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포로들이 잡힌 것이죠. 시간이 지나면 더 많아질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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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