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4년 12월 24일 (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황순욱 앵커]
설상가상이라고 해야 할까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이 핵심 관련자인 명태균 씨의 이른바 ‘황금폰’에서 나온 추가 녹취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먼저 2022년 5월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지금까지는 들으신 부분까지만 공개가 되었는데요. 명태균 씨가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하기 전, 공개되지 않았던 그 사이 대화가 공개된 것입니다. 해당 대화 50여 분 뒤에 김건희 여사와 1분간의 통화도 있었는데요.
일단 해당 대화에 대해 다시 한번 이야기하면, “내가 윤상현이한테도 (말을) 하고, 내가 윤상현이한테 한 번 더 이야기할게.” 당시 윤상현 의원이 국민의힘의 공천관리위원장이었죠. 그래서 명태균 씨에게 윤 대통령 본인이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에게 김영선 공천에 대해서 이야기하겠다고 이야기했다는 녹취를 검찰이 추가로 확보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가 통화한 내용도 추가로 확보되었다고 합니다. “당선인이 지금 전화를 했다. 김영선 공천을 밀라고 말했다.”라는 것입니다. “걱정하지 말라, 잘 될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김건희 여사가 직접 했다는 것입니다.
해당 통화 내용이 검찰에서 추가로 확보된 두 가지입니다. 그러니까 윤 대통령이 직접 명태균 씨에게 김영선 공천을 공천관리위원장에게 말하겠다고 이야기한 부분, 그리고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 씨에게 재차 확인하며 걱정하지 말고, 잘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 부분이 검찰에 의해 확보되었다고 전해진 것입니다. 일단 두 건의 통화 모두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해서 핵심적인 내용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7일 대국민 담화에서 누군가에게 공천을 주라는 이야기는 해 본 적이 없다고 했는데요. 정반대의 진술이 검찰에 의해 확보되었다는 것이잖아요?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과거에도 부분적으로 공개되었을 때 야당에서는 많은 주장을 했습니다. 공천 개입이 확실하다, 이보다 더 확실한 증거가 어디 있냐고 하니까 국민의힘에서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오랜만에 전화가 와서 형식적이고 상투적인 인사와 덕담을 나눈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사실입니까? 전부 거짓말이었잖아요. 통화에서 두 가지 거짓이 드러난 것입니다. 첫 번째로 대통령께서는 윤상현 의원이 공관위원장인지도 모른다고 했어요. 그런데 공관위원장인지 알았잖아요. “윤상현에게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명백하게 이야기했잖아요. 두 번째, 윤상현 의원도 보고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직접’ 보고한 적은 없을 것이라고 야당에서는 주장했었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번 대화를 통해서 대통령과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이 확실해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정황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한덕수 권한대행이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서 공포하지 않은 것이 상당히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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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