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 물줄기가 얼어붙었습니다.
아홉 굽이를 돌아 흐른다는 구곡폭포가 한파에 빙벽으로 변한 겁니다.
높이 50m, 거대한 얼음 절벽이 장관을 연출합니다.
동장군이 기승을 부렸지만, 등산객 발길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강채연 / 경기도 과천시 : 날이 엄청나게 추웠는데 오늘 이렇게 따뜻하게 입고 가족들이랑 구곡폭포 와서 같이 등산하고 하니까 너무 좋은 거 같아요.]
개막 앞둔 겨울 축제장은 한파가 반갑습니다.
눈 조각을 만들기 위해 공수한 눈덩이를 중장비가 연신 퍼 나릅니다.
낚시터 역시 빙판으로 변했습니다.
20㎝ 넘게 얼어붙어 사람이 올라가도 될 정도로 튼튼합니다.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뚝 떨어지면서 산천어 축제장도 이렇게 꽁꽁 얼었습니다. 다음 달 개막을 앞두고 얼음은 더 두껍게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낮부터 영상권을 회복했지만, 갑작스러운 한파에 시민들은 잔뜩 움츠러들었습니다.
두꺼운 외투와 모자, 마스크로 중무장한 뒤에야 산책을 즐겼습니다.
[김복배 / 충북 청주시 운천동 : 춥고 좀 쌀쌀한데 그래도 항상 건강을 생각해서 운동을 이렇게 하니까 좋아요.]
한반도 겨울철 특징인 삼한사온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촬영기자 | 성도현 원인식
자막뉴스 | 이선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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