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이 꾸린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가 오늘(20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게 2차 소환 통보를 보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공조본과 헌법재판소 등에서 보낸 서류들의 수령을 거부한 채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데요.
이번 2차 통보도 거부당할 경우, 강제 구인 카드를 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양동훈 기자, 공조수사본부가 윤 대통령에게 2차 소환 통보를 보냈죠?
[기자]
네,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는 오늘(20일) 오전,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내용이 담긴 출석요구서를 2차로 통보했습니다.
지금까지 공조본은 조지호 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를 이어왔고요.
이른바 '계엄 비선'으로 불리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구속하고,
일명 '햄버거집 계엄 모의'에 참여한 문상호 당시 정보사령관과 김 모 전직 대령도 체포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계엄 당일 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까지 다수 참고인 조사를 마치는 등
윤 대통령을 직접 불러 조사할 만한 충분한 증거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가 검찰로부터 윤 대통령 관련 사건을 이첩받으면서 이른바 '중복 소환 논란'도 해소된 상태입니다.
다만 현재까지 검찰이 수사한 자료가 공수처로 전달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공조본은 검찰 자료를 받지 않더라도 윤 대통령의 소환 조사에는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공조본이 이미 한 번 소환 통보를 보냈지만 서류 수령 자체를 거부당했었죠?
[기자]
네, 공조본은 지난 16일 대통령실과 관저에 직접 방문하고 등기우편까지 보냈는데요.
대통령비서실 등이 요구서 수령을 거부하면서 전달에 실패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뿐만 아니라 헌법재판소가 보낸 탄핵 심판 관련 서류 제출 요구에도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예고하고 하는 내란이 어딨느냐, 체포의 '체'자도 말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혐의 자체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공조본은 2차 통보 역시도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인편과 우편으로 동시에 전달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번에도 윤 대통령이 수령을 거부할 경우 체포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하는 등 강제 구인 카드까지... (중략)
YTN 양동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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