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별수사본부는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해 최고 사형에 처할 수 있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조 청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할 때 사용하던 보안폰인, 비화폰도 확보했는데, 계엄 모의 정황이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배민혁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입니다.

경찰력을 이용해 의원들의 국회 출입을 막는 등 지난 3일 비상계엄을 함께 모의하고 핵심임무를 수행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내란 혐의의 중심에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모의 정황으로는 계엄 전 이뤄진 삼청동 안가 회동과 비화폰을 꼽았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3시간 전에 윤 대통령과 조 청장 등 4명이 안가에 모였다며, CCTV를 확보해 분석 중이고 관련 압수수색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당시 선관위와 언론사 등 계엄 이후 접수할 장소가 적힌 A4 용지 한 장 분량의 이른바 지휘서면을 조 청장 등에게 전달했습니다.

이후 조 청장은 이를 찢어버렸다고 진술했는데, 경찰은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봤습니다.

또 조 청장이 윤 대통령과 여섯 차례 통화할 때 사용한 도청 방지 휴대전화, '비화폰'을 확보했고, 관련 통화 기록이 남아있을 서버의 위치도 찾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지호 청장 측은 앞서 윤 대통령이 여섯 차례 전화를 걸어 국회의원들을 체포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YTN 배민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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