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진입…3시간 20분간 과천 청사 점거"
"관악 청사·선거연수원까지 계엄군 300명 투입"
계엄군, 선관위 야간 당직자 휴대전화 뺏고 통제
이른바 '부정선거 의혹' 확인을 위해 계엄 선언 10분도 안 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진입했던 계엄군의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됐습니다.
선관위는 명백한 위헌이자 위법한 행위라며, 관계 당국의 법적 조처를 촉구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3일 밤 10시 반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과천 청사 정문 앞에 검은 차량 두 대가 잇달아 도착합니다.
차단기를 넘어 청사 안으로 진입하는 군인들, 계엄령 선포 직후 단 몇 분 만에 이뤄진 일입니다.
건물 책임자처럼 직접 차단기를 올리고 차량을 들여오기도 합니다.
추가 배치 병력까지 계엄군 120여 명이 3시간 20분가량 과천 청사를 점거하는 동안,
서울 관악 청사에도 무장 계엄군이 쏟아져 들어왔는데, 수원 선거연수원까지 합치면 300명에 달하는 병력이 투입됐다고 선관위는 추산했습니다.
[노태악 / 중앙선거관리위원장 : 헌법상 독립기관인 중앙선관위에 대한 계엄군의 점거 행위는 헌법과 법률에 근거가 없는 명백한 위헌, 위법 행위입니다. 중앙선관위는 이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며….]
선관위에 이토록 많은 계엄군이, 국회보다도 빨리 투입된 이유를 두고, 앞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부정선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였다고 했습니다.
계엄군은 실제, 선관위 야간 당직자 5명의 휴대전화를 빼앗고 청사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곽종근 / 당시 특수전사령관 : 중앙선관위도 시설 외곽을 확보하고 경계해서 관련 장비들이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경계하는 임무를 받아서 수행했습니다.]
여기에 긴박했던 계엄 상황 당시, 체포 대상자 명단에 선관위원도 있었다는 추가 폭로도 나왔습니다.
앞서 경찰과 검찰은 4·10 총선 부정선거 의혹으로 접수된 사건들을 잇달아 무혐의로 종결했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촬영기자; 박재상 한상원
화면제공;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실
YTN 송재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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