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12월 3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금혁 전 보훈부장관 보좌관,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경상북도 김천에서 흉기로 사람을 살해한 뒤에, 피해자의 지문을 이용해서 수천만 원 대출까지 받은 한 남성이 있습니다. 영상으로 하나하나 차분히 살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검은 모자를 쓴 남성이 응급실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피의자의 오른손을 잘 보시면 흰색 붕대가 감겨 있는데요. 범행을 저지르는 과정에서 손을 다친 뒤에 응급실 치료를 받으러 온 것입니다. 저 남성이 어떤 남성이냐, 병원에 본인이 살해한 피해자의 신분증까지 내면서 피해자 행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현장 목격자의 목소리를 듣고 와서 관련 이야기 나누어 보겠습니다. 채널A 단독 보도 내용의 파장이 커서 이 내용을 전해드릴 때 모방 범죄까지 걱정될 정도로 사건이 충격적인데요. 허주연 변호사님. 어떻게 피해자 지문을 이용해서 대출받을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허주연 변호사]
너무나 충격적입니다. 범행 자체도 돈을 목적으로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한 사건이어서 범행 자체의 동기나 양태도 굉장히 충격적인데요. 이 사람이 시신을 그대로 방치해 놓고 숨진 피해자의 신분증이나 현금 카드를 이용해서 편의점, 숙박업소, 택시 등을 돌면서 수백만 원을 쓰다가 현금 카드의 잔고가 바닥이 나서 더 이상 돈을 쓸 수가 없는 상태가 된 것이에요. 그랬더니 숨진 피해자 시신에 있는 지문을 이용해서 무려 6천만 원을 대출받아서 사용하려다가, 한 푼도 쓰지 못하고 일주일 만에 검거된 사건입니다. 잡히고 나서 범행을 부인하다가 증거를 제시하니까 인정했고요. 우발적인 범행을 주장했지만 지금 우발적이라고 보기가 상당히 어려운 것이 흉기도 미리 준비를 하고 있었고, 피해자의 오피스텔 주변을 방황하면서 범행 대상을 물색했던 것들도 수사기관에서 확인했거든요. 그리고 이후에 현금 카드를 사용하고,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 피해자의 신분증으로 범행하다가 다친 상처를 치료받고, 대출까지 받은 정황들이 모두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이라고 경찰이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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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