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공학 전환과 남학생 모집 문제를 놓고 동덕여대에서 내홍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온라인에선 해당 대학을 포함한 여대 출신 졸업자는 채용하지 않겠다는 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대표인데 동덕여대 출신 거를 예정" "대기업 인사 담당자 출신인데 여대는 아웃"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자신이 기업 인사 담당자, 혹은 작은 스타트업 대표인데 명분이 생겼으니 앞으로 여대 나온 사람은 거를 예정이라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또, 여대 출신을 필터링하는 인사 담당자가 있냐는 질문도 올라오고 있고요.

심지어, 채용한다면 동덕여대와 지방 국립대, 지방 전문대 중에서 누굴 뽑을 거냐는 내용의 투표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글을 쓴 사람들이 실제 인사 관련자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채용할 때 남녀를 차별하면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라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앞서 지난 16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이우영 이사장이 동덕여대 출신 지원자는 채용에서 제외해야 한단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는데요.

온라인에서도 관련 글이 잇따르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채용 과정에서 특정 학교나 성별을 차별하는 기조가 확산할 수 있고, 채용이 불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단 겁니다.

'여대 차별' 글과 관련해 신고도 잇따라 접수되자 고용노동부가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더 큰 차별과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대학과 학생들 간 적절한 해법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유다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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