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1-1. 아는기자 정치부 김유빈 기자 나와있습니다. 어제 이재명 대표 1심 이후 여당이 강공에 나섰네요, 공수 전환되는건가요?
이재명 대표 1심 선고로 여당 분위기,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한동훈 대표 보면요.
1심 선고 이후 현재까지 모두 7개 SNS를 올렸는데요.
장외집회 비판은 물론이고 25일 선고 예정돼있는 위증교사 1심 재판으로 시선을 돌렸죠.
법정 구속 시 국회 체포동의안 절차가 필요하지 않다, 의미심장한 말도 했고요.
한 대표, 예전에 형사피고인이 대통령이 되도 재판이 진행된다, 집행유예만 나와도 재선거해야한다, '헌법 84조'도 재소환했는데요.
이재명 대표를 향한 맹공, 쏟아낸거죠.
Q1-2. 바로 강공모드로 전환했네요?
그동안 명태균 씨 의혹부터 김건희 여사 특검법 공세까지 야권의 공세에 항상 방어하는 입장이었는데요.
이재명 대표 1심 선고로 사법리스크가 현실화 되자 본격 공세 모드로 전환한 거죠.
여당 단톡방에선 '이재명 대표 측근 의문사 진상규명 위원회'를 만들자는 제안까지 나왔는데요.
이재명 대표 도덕성 공격에 집중하겠다는거죠.
그러나 여권 내에서 "너무 들떠선 안된다" "이럴 때일수록 민생에 힘써야 한다" 걱정도 나옵니다.
Q2-1. 조금 전 열린 야권 장외집회 이야기해보죠. 일단 오늘 집회 몇명이 참여했습니까?
오늘 집회는 민주당에 조국혁신당 등 야5 당이 뭉쳤고요, 시민단체까지 함께해 참석자 규모에 관심 모아졌는데요.
참석자수 민주당 추산 30만 명이라고 합니다.
지난 2일 1차 집회 때와 비슷하다, 직전 집회 9일 보다는 많이 왔다고 본 거같고요.
경찰 추산은 1만 5천 명, 직전 집회 때와 유사하다고 봤네요.
Q2-2. 이 대표 무대에 올라서 마이크 잡았는데, 1심 판결 이야기는 안하더라고요.
연단에 오르자마자 이 대표가 던진 첫마디.
"이재명 펄펄하게 살아서 인사드린다" 였는데요.
지지자들 안심시키고, 동시에 결집을 당부하는 것으로 보이죠.
이 대표 발언들 요약해보면, '이재명은 여전히 살아있고, 여전히 건재하다' 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취재해보니 이 대표, 다음주 예정됐던 민생행보 일정도 취소하지 않고 예정대로 소화한다고 합니다.
Q2-2. 진짜 속내도 의연한가요?
속내는 복잡하죠.
어제 1심 선고 뒤 긴급 최고위 열었고, 오늘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전원 모아서 결의안 내고, 당 지도부, 당 내부 단속부터 나선 모습인데요.
따로 들어보면 다들 예상 못했다고 하고, 충격도 받았고요.
1심 선고가 부당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디까지 재판부를 비판해야할지도 정리되지 않은 혼란스런 모습입니다.
다만, 이 대표 지지율이 높은 점, 또 소위 '일극체제'라고 하죠.
지난 총선 거치면서 이재명 대표가 당을 장악했다고 평가받는 받는 만큼 1심 만으로 당 내 입지가 쉽게 흔들리진 않을 거라고 봅니다.
Q3-1. 당장 '이재명 대안론'으로 비명계가 뜬다 이야기가 나왔잖아요. 실제로 그렇습니까?
'3김'으로 불리죠.
김경수 김부겸 김동연.
지금 민주당에서 대안세력으로 주목받는 3김 측근들을 제가 직접 접촉해봤는데요.
김경수 전 지사는 내년 귀국일정 변동 전혀 없다, 이 대표 판결 입장도 없다고요.
김부겸 전 총리는 어제 저녁 미국에서 귀국했는데, 당분간 정권 비판 목소리에만 힘을 실을 예정이라 합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셋중 유일하게 어제 선고에 유감 메시지를 냈죠,
정권 비판에 함께할거라고 합니다.
다들 말을 아끼고 극도로 몸을 엄청 낮춥니다.
비명계 인사 중 새로운 소식 알려진 분도 있어요.
지난 총선 '비명횡사' 논란에 휩싸인 '반명계' 박용진 전 의원입니다.
내년 1월부터 '정치포럼'을 조직해서 공개활동에 나선다고 합니다.
Q3-2. 조심스럽네요.
아무래도 그렇죠.
지난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을 가결됐던거 기억하시죠.
결국 영장이 기각되고 이 대표 당 내 입지가 더 커졌죠.
이번에도 겨우 1심이 끝났을 뿐이다, 라는거죠.
다들 여론을 보고있다, 때를보고있다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김유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