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특집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11월 6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열수 한국군사연구원 안보전략실장, 반길주 고려대 국제기구센터장,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
[김종석 앵커]
공화당 전당대회 말고도 본인이 수락 연설에서 무엇이라고 했느냐면,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신이 본인을 살려둔 이유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서이다.”라고 총격․피살 위협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저 이야기가 결국 트럼프 후보가 미국의 47대 대통령이 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수 있습니다. 미국 정치에서 가장 논쟁적인 인물이라고 먼저 소개를 해 드렸고, 1946년생입니다. 78살. 이렇게 되면 바이든 대통령을 제치고 미국의 최고령 대통령이 된 것인데요. 그의 거친 발언들은 사실 유세 마지막까지 이어졌습니다. 전직 하원의장 펠로시에게 이러한 이야기를 했고요. 격투기 선수와 스파링, 해리스가 링에 올라가야 한다고 했고요. 첫 번째 TV 토론 때 이민자가 개와 고양이를 잡아먹는다고 했고요. 푸에르토리코를 쓰레기 섬이라고 비하한 트럼프 후보 측 찬조연설자도 있었고요. 이러한 갖가지, 헤아릴 수 없는 구설에도 트럼프 후보의 매력과 스토리텔링에 일단 미국 시민들이 넘어갔다. 이렇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인가요?
[반길주 고려대 국제기구센터장]
그러한 측면이 있죠. 사실 저러한 용어들이 정치에 등장한다든가, 아니면 대선 후보 자격으로 언급하기에는 부적절하죠. 그런데 트럼프 지지층에서 듣기에는 단어들이 어렵지가 않아요. 쉽고, 현실에 대해서 날카로운 비판을 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하고, 그것이 잘 먹혀들었다고 보아야 하고요. 그리고 트럼프가 해리스를 상대로 계속했던 대선 전략이라고 하면, 사실 심리전이었어요. 정책 대결은, 경제를 잘한다는 이야기를 하기는 했지만, 경제를 잘 안다는 이야기를 하기 전에 본인이 ‘강한 지도자’이기 때문에 경제도 잘하고 외교도 잘하고 다 할 것이다. 김정은 이야기가 나온 것도 사실 그러한 일환이거든요.
그래서 상대방을 심리적으로 압박해서 굴복시키는 강한 지도자이다. 그렇게 하면 타국을 상대로도 이익을 쟁취하는 데에 아주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러한 식으로 했던 것이고요. ‘강한 지도자’ 상으로 전부 수렴되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 지지층 중에서도 일부는 불편한 마음을 가졌던 사람들이 분명히 있겠죠. 그래서 공화당 내에서도 트럼프는 도저히 지지하지 못하겠다고 하면서 변심한 그룹도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는 강한 지도자를 원했기 때문에 거친 입이 외국을 상대로는 강한 지도자가 되고,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데에 특화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겠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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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