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대출금리는 이와 별개로 오히려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년 만에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보도에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권 대출금리가 넉 달 만에 반등했습니다.
기업과 가계 할 것 없이 금리가 모두 올랐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0.2%p 넘게 뛰면서 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의 10월 기준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됐던 시기인데도,
주담대 금리는 오히려 크게 오른 겁니다.
[김민수 /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 9월 주담대 금리가 오른 것은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보합세를 보였으나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인상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입니다.]
대출금리는 은행채 5년물 같은 지표금리와 은행이 임의로 정하는 가산금리에 따라 결정됩니다.
이 가운데 은행권이 가산금리를 줄인상하면서 주담대 금리를 끌어올렸습니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에 맞춘 움직임입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은행 입장에서도 정부의 이런 기조를 따라가지 않을 수가 없고 (그래서) 빡빡하게 가계부채 관리를 하고 그 말은 가산금리가 앞으로도 조금은 높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 가계부채 급증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게 정부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대출 문턱은 쉽사리 낮아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그래픽 : 전휘린
YTN 이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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