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별감찰관 추진을 두고 오늘 친한계에서 의총을 공개적으로 열어서 찬반 표결하자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여론으로 압박하겠다는 건데, 친윤계는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다음주 의원총회를 앞두고 표결은 공멸이라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 추경호 원내대표가 의견수렴에 착수했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드라이브 걸고 있는 특별감찰관 추진과 관련해, 친한계가 전 당원 의견 수렴과 공개 의원총회를 제안했습니다.
[김종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공개 의총을 통해 토론과 표결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당보다 우선시되거나 앞설 수는 없습니다."
한 친한계 관계자는 "특별감찰관을 반대할 논리가 뭐가 있겠냐"며 "의총이 열리면 하자는 쪽으로 쏠릴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공개 의총하자는 압박에 친윤계는 바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국회의원이신가요? 아니잖아요. 요란스럽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고요 원래 일은 조용하게 하는 겁니다. 한강물이 서해로 흘러갈 때 소리가 나는 거 들었습니까?"
특별감찰관은 여야 합의로 풀 문제라며, "민주당이 부정적인데 우리가 얻을 게 뭐냐, 당내 불화만 조장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의총 표결 전에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오늘 오전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 등 당4역은 차담회를 갖고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추 원내대표가 "국정감사 일정상 이번주 의총은 어렵다"는 뜻을 전했고 한 대표도 일단 수용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공개 의총 제안?) 거기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겠죠"
추 원내대표는 이번주 상임위원장과 중진 의원 등과 만나 의견 수렴을 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오성규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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