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러시아 파병에 대해선 침묵하고 있는데요.
대신 최초로 공개한 게 있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화성 18호를 보관하는 지하 격납고인데요.
철저히 비밀에 부쳤던 격납고를 공개한 이유, 박수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정 가죽재킷을 입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좁은 숲길을 따라 비밀스럽게 이동합니다.
김 위원장이 방문한 곳은 대형 터널 형태로 이뤄진 거대한 기지.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8형과, 괌 미군기지를 사정권에 둔 화성 12나형으로 추정되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살펴봅니다.
북한 매체는 오늘 김 위원장이 전략미사일기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는데, 미사일을 모아둔 기지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함형필 /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화성18형, 고체IRBM, 극초음속미사일 이 종류를 전략미사일로 분류하고 별도로 운용하는 부대를 김정은이 직접 통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김 위원장은 언제든지 신속하게 타격할 수 있는 대응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하며, 대선이 임박한 미국을 향해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러시아 파병과 관련한 국제사회 비난에도 건재하다는 걸 강조하려는 의도도 분석됩니다.
[조선중앙TV]
“미국의 전략적 핵수단들이 안전환경에 주는 위협은 날로 가증되고 있으며 우리의 전쟁억제력을 보다 확실히 제고하고 핵무력의 철저한 대응태세를 엄격히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사일기지가 최근 수해 복구 점검차 방문했던 자강도 인근에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 석동은
박수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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