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와 가까운 보하이만을 비롯한 중국의 해안 지역 여러 곳에서 바닷물이 육지로 넘쳤습니다.
달이 지구에서 가장 가까웠던 '슈퍼문'의 영향으로 밀물 수위가 높아졌던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뭍으로 넘쳐 흐릅니다.
항만에선 작업자들과 차량이 서둘러 대피합니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굴착기 1대는 '망망대해'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합니다.
[중국 짱수성 난퉁 주민 : 위에 사람이 고립돼 있네, 굴착기도 이제 끝이야!]
민가 쪽으로 흘러내리는 바닷물, 주민들은 옥상으로 대피해 구조를 기다립니다.
불어난 물에 부둣가의 배들은 지붕보다 높이 떠올랐습니다.
도로 위 차량은 물론 비닐하우스도 짠물에 잠겨버렸습니다.
한해 농사를 망친 농민은 아예 그물을 펴고 물고기를 잡습니다.
[허베이성 탕산 주민 : 30년 넘게 살면서 이렇게 큰 밀물은 본 적이 없네! 전부 다 사라졌어. 차도 물건도 다 침수되고…]
한반도에서 가까운 보하이만을 비롯해 중국의 여러 연안 지역에서 '밀물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7일, 이른바 '슈퍼문'이 뜬지 이틀 만입니다.
[왕원성 / 중국해양대학교 환경과학원장 : 기상 요인 탓에 물이 불어나고, 밀물까지 고조되면 수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집니다.]
달의 인력이 커져 만조 수위가 높아진 데다 폭풍 해일이 겹친 탓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 고광
디자인: 전휘린
YTN 강정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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