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이번엔 헤즈볼라와 연계된 베이루트의 금융기관 세 곳을 공습했습니다.
헤즈볼라가 이 기관을 통해 전쟁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보고, 자금줄을 끊어버리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비행기 한 대가 베이루트 국제공항을 향해 고도를 낮춥니다.
10여 분 뒤, 공항 근처에선 폭발음과 함께 거대한 연기가 기둥처럼 솟구치고, 곧이어 비슷한 규모의 폭발이 이어집니다.
밤하늘은 순식간에 검은 연기로 뒤덮입니다.
이스라엘이 베이루트 남부 외곽에 또 폭격을 퍼부었습니다.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하면서, 공습 목적을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 앞으로 이란이 헤즈볼라의 테러 활동에 어떻게 자금을 지원했는지와 테러 작전을 감추기 위해 민간기관과 NGO를 어떻게 이용했는지 폭로할 예정입니다.]
주요 표적이 된 곳은 '알카르드 알하산'의 지부 세 곳.
이슬람 율법에 따라 시아파 신도들에게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는 비영리 금융기관입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알카르드 알하산을 은행처럼 운영하면서 서방의 제재를 피해 자금을 조달하는 데 이용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번 공격도 헤즈볼라의 금융 네트워크를 교란하고 헤즈볼라와 시아파 공동체 사이 신뢰를 약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쟁을 계속하기 어렵게 돈줄을 죄는 건 물론, 향후 재건과 재무장까지 막겠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레바논 주둔 유엔 평화유지군은 이스라엘군이 불도저를 동원해 관측탑과 울타리를 고의로 허물어 버렸다고 규탄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화면출처 : X(@Veritas_Nexus)
YTN 홍주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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