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 산하 기관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영상입니다.
앳된 모습의 병사 수십 명이 줄을 서서 보급품을 받은 뒤 더플백에 넣고 있습니다.
중간중간엔 북한 억양으로 우리 말을 하는 목소리가 섞여 있습니다.
[넘어가지 말라.]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연해주 세르게예프스키 훈련장에서 촬영된 북한군의 모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입수 경위는 밝히지 않은 채, 이 영상이 72시간 이내에 촬영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의 진위 여부는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친러시아 소셜미디어 계정에도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부대가 훈련하는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어림잡아 2백 명이 넘는 군인들이 러시아 군복과 장비를 착용하고 주둔지를 나서는 과정에서 우리 말이 사용됐습니다.
[야, 거 잠깐]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북한군 선발대 2천6백 명이 다음 달 1일, 러시아 쿠르스크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쿠르스크는 지난 8월, 우크라이나군이 기습적으로 국경을 넘은 뒤 치열한 교전이 이어지는 곳입니다.
우크라이나가 아닌 러시아 영토인 만큼, 북한 입장에서도 부담이 적을 수 있습니다.
[양 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병력이 부족해서 고전하는 지역 중의 하나인 쿠르스크에서 러시아 방어를 위해 아예 전선 일부분을 맡아서 작전하는 것도….]
북한군 파병이 기정사실로 굳어지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고민도 한층 깊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가 유력한 가운데 회원국들의 사정으로 주춤했던 군사 지원에 다시 속도가 붙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살상 무기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해온 한국을 향해서도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ㅣ김희정
디자인ㅣ임샛별
자막뉴스ㅣ이 선
#YTN자막뉴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41021073233555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