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행기를 타다보면 가끔 기체결함으로 회항을하거나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하는데요.
대한항공이 드론을 활용해 비행기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점검하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에 나섰습니다.
또 항공기가 수집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결함도 미리 예측합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사]
드론들이 한 대씩 공중으로 날아갑니다.
잠시 뒤, 드론 네 대가 한 세트로 움직이며 항공기 주변을 자율비행합니다.
외관상 항공기가 파손되거나 페인트가 벗겨진 부위는 없는지 검사하는 겁니다.
초고화질 카메라로 육안으로는 찾아내기 힘든 결함까지 발견합니다.
[현장음](지난 2021년 12월)
"최소 1mm 직경의 결함을 식별할 수 있습니다."
촬영된 영상은 실시간으로 여러 명의 작업자에게 전달돼 빠르고 정확한 정비 결정을 돕습니다.
기존에는 정비사 2명이 점검하는데 10시간이 걸렸다면 드론을 활용하면서부터는 4시간으로 단축됐습니다.
대한항공은 실제 이 드론을 활용한 점검 플랫폼을 오는 2027년까지 상용화하겠다는 목표입니다.
[박은서 / 대한항공 대리]
"인스펙션 드론이 상용화되면 정비와 관련된 의사결정을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내려 안전 운항을 담보할 수 있고요. 지상 정비 시간을 단축해 항공기 운용 시간을 늘리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AI가 자동으로 결함을 분석해주는 시스템을 개발중인 대한항공.
더 나아가 항공기 결함 시점을 미리 예측해 조치하는 '예지정비'도 시작했습니다.
항공기가 모은 데이터들을 분석해, 결함 전조 증상을 미리 파악하는 정비입니다.
미국 일본 등 일부 대형 글로벌 항공사들이 시행하고 있지만, 국내 항공사로는 처음입니다.
대한항공은 또 오는 2027년 가동 목표로 인천 영종도에 엔진정비 공장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편집 : 유하영
우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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