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체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 씨는 무슨 사이일까.
윤석열 대통령이 3년 전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 살던 아크로비스타에서 입당 시기를 논의할 때, 만남을 주선한 게 명태균 씨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1년 7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전 국민의힘 입당을 고민하던 시기, 윤 대통령 부부는 명태균 씨와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를 윤 대통령 자택인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내 코바나콘텐츠 사무실에서 만납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명 씨를 통해 만나자는 연락을 해왔다고 전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채널A 통화)]
"윤석열 총장 측에서 만나자는 요청이 있을 때 그걸 기획하고 이런다기보다는 소통의 경로 정도로 저희에게는 이해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 측에서 명 씨를 통해 메시지를 전해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고, 당시 만남에서는 입당 시기가 논의됐다고 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윤 대통령은 입당을 결정합니다.
[국민의힘 입당식(2021년 7월 30일)]
"입장을 분명하게 하지 않음으로써 좀 많은 혼선과 누를 끼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서, 제가 결심한 지는 얼마 안 됩니다."
명 씨는 채널A 취재진을 만나 윤 대통령이 자신을 명 박사라 부르는 건 "모든 걸 해결해줘서"이고, "김 여사가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나 하나"라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이승근
조민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