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화영 전 부지사 청문회 때 나온 녹취파일을 근거로 한 건데요.
민주당은 출처를 문제삼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지난 2일 청문회 때 공개된 이 전 부지사와 담당 변호사 간 녹취 파일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화영 /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지난해 7월)]
"저희가 이 지사 조직을 관리했었잖아요? 광장이라고 하는. 거기에 들어간 비용을 (김성태 전 회장) 자기가 댔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당 법률자문위원장)]
"한편의 범죄 누아르 영화가 연상되실 겁니다. (이화영 전 부지사가) 남들이 들을세라 목소리를 낮추고 진정으로 두려워 떠는 모습을 국민 여러분께서 똑똑히 보셨습니다."
김성태 전 회장의 돈이 부당하게 이 대표 조직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검찰이 녹취록을 준 게 아니냐"며 "짜깁기 말고 전체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법사위 국정감사장에서는 재판 지연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송석준 / 국민의힘 법사위원]
"이 대표 선고에 대해서 무려 799일 만에 선고가 되지 않았습니까? 다른 경우는 보통 142일 정도 걸리던 것이 5.5배 길었다."
[천대엽 / 법원행정처장]
"저희 사법부가 재판 지연으로 국민들의 많은 심려를 끼쳐드리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깊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법사위원]
"검찰이 과연 징역 2년을 구형할 만한 중범죄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정치적 의도가 있고 불공정한 잣대가 아닌가."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이화영 전 부지사 재판부가 이 대표의 대북송금 의혹 사건 재판부를 맡은데 대해 "위법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재판부 교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최동훈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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